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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뼈정우' 김정우 "태극마크 달고 뛰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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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뼈정우' 김정우 "태극마크 달고 뛰어 행복했다"

    '굿바이 뼈정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정우의 은퇴식이 22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의 평가전이 열린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렸다. 김정우가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황진환 기자)

     

    김정우가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의 평가전 하프타임 때 김정우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70경기 이상을 출장한 선수들에게 은퇴식을 열어주고 있다. 홍명보와 황선홍을 비롯해 하석주, 김태형 등 지금까지 13명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김정우는 이천수(2016년) 이후 3년 만에 은퇴식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우는 2003년 10월 19일 아시안컵 베트남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마지막 A매치 출전은 2012년 잠비아와 친선전이다. A매치 71경기에 6골을 기록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궈내기도 했다.

    마른 체형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뼈정우'란 불린 김정우는 2003년 울산 현대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정우는 울산을 비롯해 성남 일화, 상주 상무, 전북 현대 등에서 뛰며 K리그 237경기를 출전했다. 나고야 그램퍼스 소속으로 일본 J리그도 경험했다. 알 샤르자, 바니야스에서도 뛴 김정우는 2016년 태국의 BEC 테로사사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김정우는 은퇴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팀(18세 이하)인 대건고의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은퇴식을 치른 김정우. 울산 문수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김정우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정우는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전 행복한 선수였다"며 "앞으로 선수로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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