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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간 국회 與 "늦게와 예의없어"VS 한국 "野 무시"



국회/정당

    고성오간 국회 與 "늦게와 예의없어"VS 한국 "野 무시"

    한국당 의총에 40분간 기다리다 회의 속개
    뒤늦게 출석한 한국당 "이럴수 있느냐" 고성
    패스트트랙 여야 경색 국면…국회 곳곳서 파열음
    한국당 집단 퇴장 뒤 입법조사처장 후보 임명동의안 통과
    본회의 정의당 원내대표 연설 중에도 한국당 집단 퇴장

    퇴장하는 한국당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여야의 감정골이 깊어지면서 국회 운영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지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 김하중 입법조사처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는 서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임명동의안은 자유한국당의 퇴장 속에서 여야 4당 위원들의 투표로만 가결됐다. 여야4당과 한국당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회 운영 곳곳에서 작은 일로도 고성이 쉽게 오가는 모습이다.

    이날 여야 간의 갈등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 한국당 소속 위원들이 의원총회를 이유로 지각하면서 벌어졌다.

    한국당은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운영위 참석이 늦어졌고, 40분여를 기다리다 못한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위원회를 개의하고 투표를 개시했다.

    오후 2시 30분 이후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투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던 중 한국당 위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왔고 나 원내대표는 "이러 실 수 있느냐"며 고성으로 따졌다.

    이 과정에서 여당 소속 위원들도 "늦게와서 큰소리다. 예의가 없다"고 응수 하면서 잠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홍 운영위원장은 " 다른 일정은 아무것도 진행을 안했다, 표결만 시작했다"며 "기다린 의원들 사정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당 정양섭 의원은 "제 1야당을 이렇게 못 기다려 주냐"며 "선거법 패스트트랙 하겠다는 것에 대해 야당은 치열한 마음으로 대책회의 하는데 들어주지 않고, 개의해서 실익이 어딨나. 야당 무시"라고 따졌다.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일방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운영위가 이렇게 개최된 데 위원장의 유감 표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본회의 뒤에 (운영위)하는 것도 합의 안됐다. 기다리다 투표할 시간 드리자 해서 한 거아니냐"며 "오셔서 불쾌하다고 하면 우리가 기다린 것도 유감 표명해야한다"고 맞섰다.

    결국 홍 운영위원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단체 퇴장 한 뒤, 투표를 그대로 진행해 국회 김하중 입법조사처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로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연설 중 항의 차원에서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연설 도중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께 묻는다. 선거제도가 개혁되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반대한다고 얘기했다"며 "정말 이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한국당 의원 일부는 "왜 그런 말을 하느냐"며 고성으로 항의했다.

    윤 원내대표가 이에 신경쓰지 않고 "정의당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을 공격하는데 혈안이 돼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냐"고 재차 묻자 한국당 의원들 대다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본회의장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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