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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 모두 협상 의지 밝히고 있어…과거 회귀 없다"



대통령실

    靑 "북미 모두 협상 의지 밝히고 있어…과거 회귀 없다"

    靑 고위관계자 기자들과 만나 "과거로 돌아가기엔 앞서 나갔다"
    양측 모두 2017년 이전의 갈등·대결로 되돌아가는 것 원하지 않는다"
    "남북미 3국 정상간 유대·신뢰·대화 유지해야"
    北 최선희 부상, 김정은 위원장 중대발표…외신이 잘못 보도

    (일러스트=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교착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북미 양측 모두 협상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언급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대 성명 발표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노이 회담 이후 3가지 큰 기류가 있다"며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문 채택 무산됐지만 북미 양측 모두 외교와 협상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 모두 2017년 이전의 갈등·대결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엔 굉장히 앞서 나갔고, 사실상 과거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미국측이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 기조를 수차례 밝히고, 최선희 부상이 비핵화 협상 중단을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양측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앞으로 협상 재개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외교는 살아있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상기시켰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가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동남아 순방 때도 모든 정상이 우리 대통령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설명도 내놨다.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 핵 미사일 모라토리엄을 유지히고 남북이 긴장해소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간) 협상 지연이 장기화될수록 불확실성 확대되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는 노력 필요하다"며 "미국도 생산적인 회담을 강조하고 실무협상 재개 희망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닥"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미 3국 정상간의 유대 신뢰 대화 유지해야 된다"며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는 남북미 3국 정상이 만들어낸 거대한 정치적 파도의 결실이다. 3국 정상간 노력이 없으면 현재까지 이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은 북미 정상이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비판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만큼, 비핵화 해법을 놓고 탑다운 방식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며, 동시에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도 본격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일부 외신이 초기에 잘못 보도해 국내에도 잘못 알려지고 있는데 최선희 부상이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 성명이 있을 것'이란 표현도 완전히 다르다"며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을 어떻게 유지할지 김 위원장이 곧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는 개인 의견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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