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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작렬]아이들이 협상의 무기? … 한유총의 패착!



교육

    [뒤끝작렬]아이들이 협상의 무기? … 한유총의 패착!

    [고삐 풀린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품으로 67]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국민 겁박 행위가 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유총은 공론화 대화를 요구하기 위해 에듀파인을 전격 수용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한유총의 에듀파인 수용을 환영한다고 평가하면서도, 무기한 개학연기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교육부 당국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화는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앞서 한유총 이덕선 이사장은 교육부가 유치원 공공성 강화 시행령 개정을 유보하고 공론화 대화를 받아주면 개학연기를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유총이 공론화 대화를 요구하면서 개학 연기를 꺼내든 것은 패착이었습니다.

    한유총은 대화에 전혀 응해주지 않는 교육부를 대화로 끌어내기 위해 강수를 두었다고 합니다.

    이는 교육부 당국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

    한 유아교육 당국자는 한유총이 개학 연기로 불안을 조장하는 마당에 뜬금없이 무슨 공론화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용인교육시민포럼 원미선 대표는 "아이들을 협상의 무기로 내세우는 행태가 경악스럽다"며 "개학 연기를 정말로 하는 사립유치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으로부터 개학 연기 통보를 문자메세지로 받은 한 학부모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당장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게시합니다. 교육부는 어린이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데 그 인원을 다 수용할 곳이 어디에 있는지요? 다른분들도 문자 받으셨는지 궁금하다"며 당혹과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한유총은 이 통지문에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고통스럽지만 개학을 잠시 보류한다"고 했습니다.

    한 사립유치원 학부모가 1일 정치하는엄마들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러나 과연 한유총의 개학 연기를 참아줄 만한 학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한유총이 대화를 내세워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것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시행령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꼼수에 불과합니다.

    공론화는 국민들의 마음에 호소해야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론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부모를 볼모로 국민들을 겁박하는 한유총의 안하무인 행태에 대해 어느 누구도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유총 원장들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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