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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나비효과…승리 둘러싼 쟁점 '셋'



연예가 화제

    '버닝썬' 나비효과…승리 둘러싼 쟁점 '셋'

    '버닝썬' 의혹들에 '대표님' 승리 '책임론'
    의혹에 얽힌 핵심 인물들과 친분관계 논란
    성접대 스캔들까지 불거져 경찰 내사 착수

    빅뱅 승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버닝썬'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빅뱅 승리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 친분관계를 넘어 성접대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보도 근거가 된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이 '조작됐다'고 밝혔지만 대중의 의구심은 커지고만 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버닝썬' 폭행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벌써 한 달. 클럽 사내이사였던 승리를 둘러싼 끊이지 않는 논란의 쟁점들을 모았다.

    ◇ '버닝썬' 각종 의혹들, 승리는 정말 책임 없나

    승리는 지난달 24일 '버닝썬' 폭행사건이 기사화되기 직전 '버닝썬' 사내이사를 그만뒀다. 폭행사건은 지난해 11월로 승리가 사내이사를 역임하고 있을 때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단순 폭행사건에서 클럽 내 성폭행·마약 공급 등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이 대대적으로 불거졌다.

    사내이사였던 승리를 향한 책임론이 뒤따랐다. 핵심 운영진이 폭행사건이나 각종 의혹들을 파악하지 못했을 리 없었다는 비판이었다. 평소 승리가 방송에서 쌓은 탁월한 사업가 '승츠비' 이미지도 발목을 잡았다.

    앞서 승리는 지난해 3월 '버닝썬' 클럽 개장을 앞두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연예인 사업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나는 진짜로 직접 다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버닝썬' 사건 이후 승리가 내놓은 입장은 이와 전혀 달랐다.

    승리는 "자신은 연예인이기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활동만 했을 뿐,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언론 보도 직전에 사내이사를 관둔 것에 대해서는 '군 입대를 앞둔 정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버닝썬' 관계자들을 통해 승리가 클럽 내에서 '대표님'으로 통했으며 업장 내 업무 관리는 하지 않았으나 '대표직'으로서 발을 뺀 것에 유감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클럽에서 승리가 가진 직위로 인해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 사진은 버닝썬 클럽 정문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줄잇는 '버닝썬' 친분관계 의혹들

    지금까지 승리가 '버닝썬'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핵심 의혹 당사자들과 계속 얽힌 탓도 컸다.

    지난 15일에는 폭행사건에 연루된 전 이사 장모 씨와 사건 발생 두 달 후에도 사진 촬영을 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전에는 '버닝썬' 내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중국인 여성 '애나'로 추정되는 인물과 클럽에서 즐겁게 노는 셀프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승리는 해당 셀프 동영상에 대해서는 "클럽에 있다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일 뿐, 어떤 분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애나'가 클럽 내에서 MD로 활동하고 있었고 해당 동영상에 '열심히 일해야 승리 대표님을 본다' 등 친분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함께 게시했기 때문에 이 해명 역시 완전히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이들과의 친분관계 논란이 계속될수록 과연 승리가 폭행사건으로부터 촉발된 '버닝썬' 내 의혹들을 아무것도 몰랐는지에 대한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

    ◇ '조작된 내용' 해명에도…들끓는 성접대 의혹

    이런 와중에 성접대 스캔들까지 터져 승리를 향한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6일 SBS funE는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 씨 등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면서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클럽 성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메신저 대화에는 성접대 가능한 여성을 구하는 승리와 직원들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그러나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바로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유리홀딩스도 공식 입장을 발표해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다.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보도를 접한 경찰은 이 같은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현재 승리에 대한 내사에 나섰다.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 주장의 진실은 경찰 조사로 밝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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