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역 동당역에 대기중인 환영인파와 경호·의전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동빈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가기 위해 중국 대륙을 종단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베트남 접경지역에 이르렀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26일 오전 7시 15분(이하 현지시간) 핑샹(憑祥)역에 통과했다. 핑샹역은 중국에서 철도로 베트남에 입국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마지막 역이다.
이날 새벽 5시쯤부터 핑샹역 주변에는 수많은 공안들이 배치돼 경비에 나섰으며 전용 열차 도착 30분 전에는 선도 열차가 통과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해 단둥(丹東)-선양(瀋陽)-톈진(天津)-스자좡(石家莊)-우한(武漢)-창사(長沙)-헝양(衡陽)-구이린(桂林)-류저우(柳州)-난닝(南寧)-핑샹(憑祥)을 거치며 중국 내륙을 종단했다.
열차 탑승시간만 60여시간에 이르는 장거리를 레이스를 마쳤다.
핑샹을 통과한 전용 열차는 곧바로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은 여기서 차량을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