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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 첫 발 디딜 동당역 경비 강화 속 환영 준비로 분주



통일/북한

    김정은 베트남 첫 발 디딜 동당역 경비 강화 속 환영 준비로 분주

    • 2019-02-25 17:27

    동당역 주민들 베트남 국기 달아 환영 "정부 지시"
    26일 새벽 동당역 첫 발 예상...경호 준비로 '분주'
    베트남 정부, 26일부터 열차·도로 전면 통제

    2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린산성 동당역 근처가 환영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김동빈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로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중국 접경지역인 란산성 동당역은 환영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경호도 강화되면서 긴장감도 흘렀다.

    북한 김 위원장이 도착할 것으로 추정되는 26일 새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5일 오후 한적한 시골마을엔 취재진과 공안들이 몰려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도 몰려든 취재진에 삼삼오오 구경을 나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취재진이 이날 오후 도착해 역사 안으로 접근하자, 공안이 접근을 막는 등 이미 경호가 강화된 모습이다.

    2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린산성 동당역 근처가 환영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김동빈 기자)

     

    한국으로 치면 작은 도시의 역사 크기 정도인 역 입구에는 금속탐지기 등 검문 검색대가 설치됐다. 김 위원장이 기차에서 내릴 것으로 보이는 구름다리는 설치를 마쳤고, 레드카펫도 깔렸다. 빨간색 꽃 장식도 구름다리와 역 주변으로 화려하게 치장됐다.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국도 1호선 주변 곳곳에서는 군인들과 공안들이 도로변을 점검을 하는 모습도 눈의 띄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좁고 구불구불한 2차선 도로가 계속해서 이어져, 김 위원장의 동선상에서 경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역주변 마을 주민들이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막대 끝에 달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동빈 기자)

     

    김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 국기 '금성 오성홍기'가 도로변 가로등과 집집마다 달리기도 했다.

    실제로 역 주변에서는 마을 주민이 대나무대에 끝에 베트남 국기를 달고 있기도 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영어로 "웰컴 김정은"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은 국가에서 도로변 집들에 "국기를 달도록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개인적 차원에서 국기를 달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동당역으로 올 가능성이 커 보이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내려, 하노이로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부분들이다.

    2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린산성 동당역 근처가 환영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김동빈 기자)

     

    특히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동당역과 하노이 사이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해 김 위원장이 26일 오전 특별열차로 동당역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있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동당역에서 환영행사만 마친 뒤 계속해서 열차를 이용해 하노이로 진입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당역과 하노이시 사이 도로는 대부분 철도와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아, 철로나 도로 양쪽 어느쪽을 이용해도 둘 다 통행을 금지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날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와 동당역을 잇는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동당역에 앞선 기차역인 랑선역에서 회차한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베트남 국빈급 친선방문을 마치고 다시 특별열차를 이용해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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