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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멍완저우 문제 법무장관과 논의 가능성 시사"



미국/중남미

    "트럼프, 멍완저우 문제 법무장관과 논의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孟晩舟·47) 화웨이 부회장 문제를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논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기간 연장이 발표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당초 워싱턴에서 21~22일로 예정됐던 무역협상을 24일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에서 화웨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무역협상 논의에 화웨이, ZTE 등이 "포함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수 주간의 과정에서 그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연방검사들과 얘기하고, 법무부 장관과 얘기할 것이며,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 문제를 미·중 무역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은 이후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캐나다 자택에 머무르고 있으며, 미국 인도 여부를 다룰 첫 심리는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관련해 유화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기자들에게 "안보 등과 관련해 인위적으로 사람들을 막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중국과 공정한 경쟁, 개방된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21일에도 트위터에 "(5G 사업에서) 미국 기업들은 노력을 강화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지금 더 선두에 있는 기술을 막는 방법이 아닌, 경쟁을 통해 이기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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