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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물류, 관광 중심 새만금공항…청주-무안과 달라"

전북

    송하진 지사 "물류, 관광 중심 새만금공항…청주-무안과 달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의지 확인…적당한 재개 시점 고민"

    새만금공항 2023년 잼버리 대회 전 완공 어려워…시간 걸려도 제대로 지을 것
    1억2천만 평 인프라 가진 새만금공항 태생부터 달라…향후 남부권 거점공항 성장
    상용차 혁신산업 전북 산업구조 바꿀 미래 먹거리
    전북군산형일자리 본격 추진…자동차 분야 중견기업 타진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사람과 사람=""> FM 103.7 (17:05~18:00)
    ■ 진행 : 박민 참여미디어연구소장
    ■ 대담 :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사람과사람 신년 인터뷰.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입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도지사님 어서 오세요.

    ◆ 송하진> 네, 반갑습니다. 송하진입니다.

    ◇ 박민> 새해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어요. 드디어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 예타 면제가 이뤄졌죠. 그전에 지난 11월인가요. 기자 간담회에서 새만금 공항 설립이 8부 능선에 와 있다고 말씀하셨더라고요. 이제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됐잖아요. 10부 능선, 정상까지 올랐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 송하진> 그렇습니다. 세상 일이 무조건 다 온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확정된 겁니다. 지난번에 10부 능선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8부 능선이라고 말씀드렸을 때 심정을 말씀드릴게요. 그때는 사실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잘 가다가 탈락한 거예요. 굉장히 어려웠는데 그다음에 도민들이 성명서도 발표해주고 힘을 모아줘서 도움이 됐습니다. 그 덕분에 다시 10부 능선에 올라섰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박민> 이제 순항만 남았는데요. 애초 2023년 잼버리 대회 이전까지 조기 완공하겠다고 계획했잖아요. 그런데 시기상 이때까지 만드는 건 어렵죠?

    ◆ 송하진> 솔직히 말씀드리면 새만금 국제공항을 꼭 하고 싶어서 잼버리도 유치했고요. 잼버리를 구실로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도 만들었습니다. 물리적으로 보통 거의 9년, 10년 걸렸습니다. 양양이나 무안을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잼버리 대회는 겨우 4년 반밖에 안 남았거든요. 물리적으로 많이 어렵죠.

    ◇ 박민> 그때 그런 얘기도 했어요. 공항에 활주로라도 하나만 놓으면 되는 거 아니냐.

    ◆ 송하진> 제가 그렇게 하고 다녔습니다. 잼버리 대회 때까지 인천공항처럼 멋진 청사도 짓고 활주로도 짓고 그러면 좋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우선 활주로라도 만들어서 전세기라도 내려앉게 하자는 거였죠.

    ◇ 박민>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상당히 전술적인 측면도 있겠어요. 이제는 잼버리에 꼭 맞춰서 서두르기보다는 제대로 짓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 송하진> 그렇습니다. 기왕 할 거라면 국제화 시대에 맞게 또 동북아 경제 허브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게끔 시설을 지어야겠죠.

    ◇ 박민> 부지를 두고도 어디에 지을 거냐, 논란이 있었잖아요.

    ◆ 송하진> 사실상 대략적인 계획은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계획에 공항 부지가 이미 있습니다. 그 위치에 가는 걸 전제로 이번에 예타 면제 심사를 받은 겁니다.

    ◇ 박민> 그때 당시 인근 미군 기지 때문에 작전상 이유로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만드는 일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었잖아요.

    ◆ 송하진> 그 당시에는 현재 사용 중인 군산공항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이야기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미군이 반대했던 거고요. 지금은 현재 공항 자리가 아니라 밖으로 나와서 하겠다는 거고 나중에 지금 공항을 흡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나중에 지금 군산공항은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 될 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민> 지역의 오랜 꿈이었던 공항을 드디어 품에 안을 수 있게 됐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공항 유치에 성공했지만 지역 공항들이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잖아요. 이걸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 있냐, 이런 질문도 나옵니다.

    ◆ 송하진> 사실 적자는 우리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국가가 운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SOC는 수익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도로나 항만, 철도는 모든 산업이 돌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기반 시설이잖아요. 새만금 공항이 들어섬으로써 새만금 내부의 모든 산업이 같이 활성화될 거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죠. 공항 자체만을 놓고 수익을 따지고 적자라고 말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오히려 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관광이나 레저,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이미 그것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자냐 흑자냐 논쟁할 건 아니고요. 또 새만금은 초기와 달리 앞으로 엄청난 수요가 창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박민> 어떻게 전망하시는데요?

    ◆ 송하진> 다른 지역 공항을 비교해서 조금 죄송한데요. 인근에 있는 무안이나 청주 같은 경우를 보면요. 청주는 이미 흑자로 돌아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새만금은 물론 지금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1억 2천만 평에 달하는 엄청난 땅을 가지고 있고요. 여기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기업이 입주하고 관광레저 시설이 들어서면 공항 수요는 끝없이 창출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먼 미래에는 남부 지역에서는 가장 큰 공항, 거점 공항이 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 박민> 물론 공항공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비용을 댈 일은 없겠지만 최초 건설에서 민자가 투자된다면 그 비용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고요. 이후에 적자가 이어지면 이용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거든요.

    ◆ 송하진> 굉장히 깊게 파셨는데요. 일단 새만금 공항은 국유지입니다. 민간의 토지는 없습니다. 그 부분은 문제 될 게 없고요. 운영도 공항공사가 대한민국 전체의 공항을 놓고 수지 타산을 맞춰서 진행하기 때문에요. 새만금 공항이 모든 적자의 원흉이 될 거 같지는 않습니다.

    ◇ 박민> 새만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따져서 공항도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겠죠.

    ◆ 송하진> 최근 이스타항공이 군산공항에 제주 노선을 증설했어요. 원래 겨울에는 운항을 쉬었는데 이제 일 년 내내 다니기로 했고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거죠. 엄청나게. 장래에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박민> 상대적으로 부각이 되지 않았지만 미래 상용차 산업도 예타 면제를 받았잖아요. 사실 전북 지역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송하진> 먹거리와 관련해서 이야기한다면 상용차 산업 혁신 성장 이게 더 큽니다. 그동안 지엠공장, 현대조선소가 중단되거나 폐쇄되면서 많은 아픔이 있었잖아요. 이걸 극복하기 위한 대체 산업은 역시 미래 상용차 산업이라는 거죠. 쉽게 말하면 전기차와 수소차가 추가됩니다. 이것들이 자율주행차로 나가는 건데요. 4차 산업 시대에 상용차가 전북에 허브 기능을 줬다는 건 획기적인 일입니다. 승용차는 울산에 갔지만, 버스나 트럭 같은 상용차는 전북이 중심이 된다는 겁니다. 정부에서도 너무 아이디어가 좋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예타 면제를 해주겠다고 했고요.

    ◇ 박민> 혹시 구체적인 사업 방향도 준비가 됐나요?

    ◆ 송하진> 이미 준비했고요. 올해 예산도 확보됐습니다. 실증센터 같은 부분은 이미 확보했죠. 또 전라북도와 새만금청 등 관련 기관들이 전부 의견을 맞춰서 예타를 신청했습니다. 군산 새만금을 중심으로 김제와 익산, 완주를 포함해서 상용차 산업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거라고 봅니다.

    ◇ 박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어 보이고요. 이와 함께 군산형 일자리 이야기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관련해서 진척이 있습니까?

    ◆ 송하진> 연초 기자회견에서 말씀을 드렸죠.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풀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전북군산형이라고 말합니다. 군산에만 의미를 미치는 건 아니라서요. 광주형 일자리는 5년 넘게 걸렸습니다. 우리 전라북도 군산과 광주에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새로운 공장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노조는 이미 존재했고요. 우리는 거꾸로 돼있습니다. 공장이 있고요. 노조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반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죠. 전라북도와 군산, 또 여기에 하나의 주체가 형성되면 3자가 협약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박민> 3자라면 어디를 말씀하는 건가요?

    ◆ 송하진> 기업이 나타나야죠. 공장 터에 들어갈 기업이요. 대기업이 될 수 있고 중기업이 연합해서 갈 수 있고요. 그 공장을 떠났던 근로자들이 다시 들어올 수 있는 형태로. 그 다음에 기업과 근로자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전라북도 같은 관이 합쳐서 3자가 되는 거고요. 복지조건 같은 걸 지자체가 도와줄 수 있겠죠.

    ◇ 박민> 사실 이미 경제 상황이 맞지 않아서 군산에서 빠져나간 기업들이 다시 그곳에 들어올 수 있나요?

    ◆ 송하진> 이미 접촉하고 있습니다.

    ◇ 박민> 혹시 어느 분야로 하고 있나요?

    ◆ 송하진> 주로 자동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와 부품.

    ◇ 박민> 현대차나 기아차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 송하진> 10대, 20대 기업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여기에 준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공장을 확대하고 싶어도 또 다른 여력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약간의 지원만 있으면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있거든요.

    ◇ 박민> 상반기 중에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 같은 지역을 추가 선정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 송하진> 그렇게 빨리 되기는 어렵습니다. 대충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는 모형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3자 간 입장도 조금씩 다르고요. 지자체도 한 기업에 무작정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잖아요. 지난한 협상이 있을 겁니다. 다만 광주와 비교해서 우리 상황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 광주보다는 유리하지 않겠냐고 보는 겁니다.

    ◇ 박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은 됩니까?

    ◆ 송하진> 최근 상황은 우리에게 긍정적이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설이나 수주실적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점은 전부 긍정적이 시그널이죠. 그런데 중단된 조선소를 다시 가동하려면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잖아요. 울산 공장 정상화도 해야 하고 군산도 와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저희는 조선소 물량을 달라는 게 아니라 우선 벌크라도, 그 부품들이라도 작업할 수 있게 물량을 배치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여기 있는 협력업체들이 다시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지 않겠냐는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도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고민하고 있고 적당한 시점에 신호를 보낼 거라고 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고요.

    ◇ 박민> 사실 대화를 해보면 현대중공업이 진짜 의지가 있는 건지 아니면 전북 여론이 워낙 안 좋으니까 면피용 발언을 하는 건지 구분할 수 있지 않나요?

    ◆ 송하진> 의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왜냐면 완벽하게 재가동을 하는 건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가동할 거라고 봅니다. 조선업이 생각보다 호황이에요. 세계 수주 물량의 45퍼센트를 대한민국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또 기업은 사회적 사명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적극적으로 배려를 해줬으면 합니다.

    ◇ 박민> 끝으로 도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 나눠주시죠?

    ◆ 송하진> 설 지난 지 얼마 안 됐습니다만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고요. 새만금 국제공항이나 상용차 혁신 산업 예타 면제 같은 희망적인 소식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힘을 합쳐 나간다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전라북도가 앞서가는 지역이 되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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