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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나선 女 컬링 ‘팀 킴’, 동계체전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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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서기 나선 女 컬링 ‘팀 킴’, 동계체전 우승 도전

    준결승서 ‘현 국가대표’ 춘천시청 꺾고 결승 진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였던 경기도청과 결승 격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준결승에서 현 국가대표 춘천시청을 연장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사진=연합뉴스)

     

    언니는 동생보다 강했다.

    경북체육회는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준결승에서 춘천시청에 연장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전현직 국가대표의 대결답게 매 엔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춘천시청이 10엔드에 1점을 얻어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경북체육회가 11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는 ‘언니 팀 킴’과 ‘리틀 팀 킴’의 대결이었다. 의정부 송현고 동창인 20세 동갑내기 김민지와 양태이, 김혜란, 김수진으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춘천시청은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 컬링월드컵 3차전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경북체육회는 이 승리로 국가대표 선발전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전국체전 우승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말 지도자였던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용기를 내 홀로서기에 나선 것.

    결국 김 전 부회장 일가가 경북체육회를 떠났지만 팀 킴은 전국체전에서 여전한 기량을 펼쳤다. 다만 당시 스킵이었던 김은정이 결혼 후 임신해 김경애가 스킵을 맡았고, 김초희가 김경애의 자리를 대신했다.

    경북체육회의 결승 상대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였던 경기도청 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이다. 경기도청은 준결승에서 서울 대표 성신컬링 (신가영·신현호·김지연·최은지·장시은)을 9대6으로 꺾었다.

    한편 남자 일반부 결승은 현재 국가대표인 서울시청 (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이동형)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전 국가대표 경북체육회 (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의 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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