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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빈 방문 가능할까… 베트남 정상 해외순방 '변수'



정치 일반

    김정은 국빈 방문 가능할까… 베트남 정상 해외순방 '변수'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북미정상회담 직전 해외순방
    지난해 11월 리용호 방문 이후 김 위원장 국빈 방문 전망 꾸준해
    北에겐 개혁·개방에 성공한 베트남 유력한 경제개발 모델

    (사진=연합뉴스 제공) 확대이미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개혁·개방 모델인 '도이머이'(쇄신) 시찰에 나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해외순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응우엔 푸 쫑 국가주석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다른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국내 일정일 경우 조정이 가능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외국 방문 일정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기 전에 잡힌 일정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해당 국가 정상간 외교일정인 만큼 베트남 외교부도 일정 변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 초청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 것도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경호 논의 외에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조율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나흘간 리용호 외무상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베트남은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은 1958년 11월과 1964년 11월 두 차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측 상응조치인 대북제재 완화를 통해 경제강국을 건설하려는 북한 입장에서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개혁·개방에 성공한 베트남이 유력한 경제개발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60년 넘게 이어온 북한-베트남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비핵화 이후 양국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개혁·개방 핵심 시설 등을 둘러볼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숙소인 세인트레지스호텔을 나와 마리나베이 샌즈에 있는 식물원 가든스바이더베이와 스카이 파크 전망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한 입장에서는 외교 의전상 수위가 낮은 공식방문보다는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부여해 국빈 방문에 무게를 실어왔고,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도 경호가 용이한 다낭보다 수도인 하노이를 선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응우옌 푸 쫑 주석의 해외순방 일정 조정이 쉽지 않을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인 다음달 1일부터 국빈방문 일정이 잡힐 가능서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은 팜빈민 베트남 외교장관이 자국으로 귀국하는 14일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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