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최교일 "노출 무희 있었다" 사실상 스트립바 방문 인정



국회/정당

    최교일 "노출 무희 있었다" 사실상 스트립바 방문 인정

    스트립바 출입에 대해선 “노출 무희 있는 술집 갔다"
    CBS에 폭로한 "대니얼 조는 문대통령 특보" 정치적 배경 의혹 제기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1일 지난 2016년 미국 뉴욕 출장 당시 '스트립바' 방문 의혹 관련 "제보자인 대니얼 조는 지난 2017년 4월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았다"며 배경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하지만 애초 조씨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폭로한 스트립바 방문에 대해선 사실상 인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이름 '조경희'인 대니얼 조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으로부터 여러 개의 임명장까지 받은 민주당 지지자로 대선에서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 20여년 간 여행 가이드를 한 대니얼 조는 전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6년 9월 경북 지역 국회의원 C모 의원이 '스트립바'에 가자고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해당 폭로 직후 최 의원은 자신이 방문한 곳은 '스트립바'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니얼 조는 이날 재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박을 이어가면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 의원은 대니얼 조 관련 제보 받은 내용을 공개하며 "2017년 4월 민주당의 제19대 대선 중앙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며 "그해 7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문 대통령 부부의 오찬에도 초대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니얼 조 카카오톡 프로필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같이 찍은 사실도 있다"며 민주당이 수여한 것으로 보이는 임명장과 해당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신의 과거 출장 당시 행적을 폭로한 대니얼 조가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정황을 제시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날 대니얼 조가 추가로 제시한 당시 정황에 대해선 일정 부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 의원은 "당시 일행들과 맨하탄 32번가 '상하이 몽'이라는 식당에서 식사 후 33번가에 있는 주점에 갔다"며 "노출한 무희들 있었고, 다른 스테이지에서 (무희들이) 춤추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 발생 초기 '스트립바'를 간 적이 없었다는 해명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최 의원은 "미국은 주마다 법은 틀리지만 뉴욕 맨해튼에서는 술집에서 옷을 다 벗는 스트립주점은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지만, 발언에 비춰보면 '노출한 무희'들이 있는 술집을 간 셈이다.

    최 의원은 다만 "당시 대니얼 조에게 편하게 술 한잔 하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며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안내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대니얼 조는 라디오에서 "춤추는 무희들이 최교일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도 춤을 췄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거기에 뭐하러 들어가나. 그거 보러 가자고 해는 가는 건데 내가 안 갈 수도 없고"라며 "제일 높은 국회의원이 문화 체험하러 가자고 하는데 나도 같이 따라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주점 방문을 제안한 주체에 대해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아울러 당시 동행했던 인사들에 대한 증언도 충돌하고 있다.

    최 의원은 "당시 지금 현직인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와 판사가 분명히 있었다"며 "술집에서도 가볍게 한 잔 마시고 일찍 나와 두 법조인은 저와 같이 투숙한 호텔바에서 술 한잔 더 마시고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니얼 조는 "미국 변호사를 만난 적이 없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판사를 만난 적은 있다. 그 분의 사무실과 그가 판결하는 법원을 구경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