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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洪‧吳 '거절'에도…김병준, '불출마' 계속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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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黃‧洪‧吳 '거절'에도…김병준, '불출마' 계속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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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당권주자 3인 ‘당권 불출마’ 촉구
    黃 “내 길 갈 것”‧吳 “동의 어려워”‧洪 “출마 의지”
    차기 총선구도 우려…개별 불출마 설득 지속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원 여성협의회 정기총회 및 발대식'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과 함께 황교안 전 총리의 당권 도전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주자들에게 총선승리 등을 위해 불출마를 제안했다. 당 대표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실상 선거운동 돌입한 당권주자 3명은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장은 계파갈등과 차기 총선패배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요구한 만큼 향후 이들 3명을 각각 따로 만나 설득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언급된 당권주자들 중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아직 없는 상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분란과 혼란에 단초를 제공했거나 책임이 있으신 분들, 당에 기여가 확실하니 않은 분들은 (전대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황 전 총리와, 홍 전 대표, 오 전 시장 등을 직접 거론했다.

    특히 황 전 총리에 대해선 "당내에서 서로 이심전심으로 (황 전 총리가) 친박‧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당에 대한 기여가 낮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계파논쟁이 살아날 가능성도 크고, 이 프레임으로는 2020년 총선을 '수세적'으로 치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압박했다.

    지난해 7월 김 비대위원장은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한국당 임시 선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 직후 '보수가치 정립'을 전면에 내거는 방식으로 고질적인 계파갈등을 잠재우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대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예상치 못한 김 비대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해당 당권주자 3명은 '선의'를 이해한다면서도,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의원 여성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이)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안다"면서도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 역시 이날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대선주자들은 전대에 나오지 말라든가 등 이야기하는 것은 당원들의 판단을 받아야 할 문제"라며 "대권주자가 누구라고 써 잇는 것도 아닌데 그런 문제제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도 김 비대위원장의 당에 대한 충정은 이해하지만, 출마 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이 최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광폭 행보를 보인 가운데, 홍 전 대표도 25일과 26일 각각 대구 서문시장과 부산 자갈치시장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전대를 앞두고 당 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이 특정 후보들을 두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 비대위원장 측은 해당 당권주자 3명이 전대에 출마할 경우, 선거 참패와 계파갈등에 시달리던 당을 살리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론된 10여명의 당권주자 중 김 비대위원장이 특정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7~8명의 후보는 당내 세력 분포가 비슷해 계파갈등으로 흐를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번 전대 결과에 따라 차기 총선의 보수진영 구도 및 승패가 달린 만큼, 김 비대위원장은 각 후보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후보자들에게 출마의 자유가 보장된 상황에서, 출마 자체를 사전에 막는 방식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계파를 불문하고 김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적절치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황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친박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전체적으로 당을 걱정하는 건 이해하지만,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당을 아우르고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박계 한 중진의원도 통화에서 "전대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비대위원장이 특정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선거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관리자'로서는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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