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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선기자재산업, 최근 3년간 매출 30%·영업이익 절반 줄었다

부산 조선기자재산업, 최근 3년간 매출 30%·영업이익 절반 줄었다

부산경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공동 조사 결과
수주절벽 충격파로 매출, 수출, 영업익, 공장가동률 크게 줄고 고용인원도 15% 감소
새해엔 수주 회복세로 업황 반등, 내년부터 복격 회복 기대

부산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변화 추이 ( 사진 = 부산경총 제공)

 

부산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업종 기업들이 최근 3년간 매출은 30%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영자총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등 551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동향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연평균 매출’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8억2천6백만원이던 것이 2016년엔 102억3천만원으로 13.5% 감소했고, 2017년엔 85억9천5백만원(-16.0%), 2018년 84억1백만원으로(-2.3%)으로 줄었다.

최근 3년간 매출총액 감소율은 무려 30%에 달한다.

연평균 직수출액도 2015년 89억7천백만원에서 2018년 64억7천8백만원으로 2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5년 6억9천백만원에서 2018년 3억5천6백만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48.5%나 줄었다.

연평균 공장가동률 역시 2015년 75.9%에서 2018년 68.3%로 10.0%p 하락했다.

기업 경기 악화와 더불어 고용사정도 나빠졌다.

해당 기업들의 내국인 기준 총 고용인력은 2015년 1만6천521명에서 2018년 1만4천68명으로 14.9%가 줄었다.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은 일감부족(62.6%)이었고 , 이어서 생산원가 상승(21.3%), 최저임금 상승과 근무시간 단축 시행(8.7%), 유동성 악화(6.8%)순이었다.

위기상황 지속에 따른 대책으로는 원가절감(41.6%)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판로확대(29.6%), 사업 다각화(15.5%)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5.4%)를 꼽았다.
부산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 추이 (사진=부산경총 제공)

 


앞으로 업황 전망에 대해서는 2019년 올해는 바닥을 치고 반등한 뒤 내년에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았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로 선박들의 친환경 기자재 탑재가 의무화되면서 신규선박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국내 조선소의 고부가가치선 수주 확대로 지역업체에도 일감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서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올해 매출액은 약 12.7%, 영업이익은 4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으며, 2020년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실질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금융지원제도 확대 시행’(37.5%)이 가장 필요하며, ‘정부지원책 보완’(36.1%) 및 ‘세제 지원’(11.1%) 등을 건의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대응책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 중단’이 30.6%로 가장 많았고, ‘임금 동결’(15.5%), ‘특근 금지’(9.5%) 등을 꼽았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임금체계 개편’(25.2%), ‘탄력근무제 시행’(15.9%), ‘자동화시스템 도입’ (8.3%)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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