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0.8%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는 삼성이 러시아에서는 8년 연속으로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러시아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온라인 마켓 인텔리전스(OMI)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발표한 '2018년 최고의 20대 브랜드(2018 Top 20 Brands)' 명단에서 삼성을 1위에 올렸다.
러시아 내 인구 1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의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매겨진 순위이다.
삼성은 선호도 조사에서 18.3%를 기록하면서 2위인 아디다스의 11.1%를 비교적 큰 차이로 제쳤다.
지난 2011년 1위에 오른 삼성은 이후 8년째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는 2009년 이후 10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스마트폰과 TV·오디오 부문에서는 각각 6년과 8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삼성과 아디다스에 이어 나이키와 애플, 소니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위로 올라갔던 LG는 올해는 득표율은 올라갔지만 순위는 보쉬에 이어 8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