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약 4년간 이어진 예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상이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 등 연합군이 지지하는 예멘 정부와 '시아파' 이란을 배후에 둔 후티 반군이 유엔 중재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한다. 당시 양측은 100일간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칼리드 알야마니 외무장관이 이끄는 12명의 예멘 정부 대표단은 전날 밤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앞서 후티 반군 대표단은 지난 4일 오후 스웨덴에 도착했다.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림보의 요하네스베르크성에서 열리는 이번 평화협상에서는 휴전과 인도주의적 안전지대 개설 여부가 주로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다.
협상을 앞둔 분위기는 일단 우호적이지만 이번 협상으로 단번에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유엔 관계자는 이번 협상의 목표가 '신뢰 구축'이라고 밝혔고 다른 외교관도 "이번 협상의 기대치는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
2015년 3월 본격화된 예멘 내전은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성격을 띠면서 4년째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내전으로 최소 1만명이 사망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굶어 죽거나 질병에 시달리고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는 등 '금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참사로 꼽히고 있다.
유엔식량계획(WFP)은 "굶주리는 사람들이 올해 800만명에 이르고 내년에는 1천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식량상황도 내년에는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WFP는 예멘에 대해 "위기 한가운데에 있는 나라"라면서 "당장 다음 한끼의 식사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대다수로, 내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나라는 예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화협상에서는 전투가 심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자 수송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최악의 인도적 위기"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평화협상의 종료 시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