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K리그 고별 무대를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마무리했다.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38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와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전북은 15경기 연속 무패(9승 6무) 행진을 벌이며, 올 시즌 최종 26승 8무 4패(승점 86)를 기록했다.
이날 고별전을 끝으로 14년간 전북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정들었던 전주성을 떠났다.
지난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부임 첫해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6, 2016년 두 번의 아시아 제패, 6번(2009, 2011, 2013, 2015, 2017, 2018)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전북현대를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2009년 창단 첫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닥공'이라는 공격축구를 앞세워 아시아 전역에서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14년간 팀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까지 팬들과 함께 했다.
마지막 훈련이 진행되는 1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종료 후 한 시간 가량 훈련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포토타임을 가졌다.
또, 2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커피 차 4대(동-2,서,북-1대)를 직접 공수해 입장하는 팬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했다.
최강희 감독은 "내 인생에서 전북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몸은 떠나지만 가슴속에 영원히 전북 팬 여러분의 성원과 전주성의 함성을 간직하고 이별의 아쉬움보다 저와 팬 여러분들이 함께 만든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강희 감독 고별행사에서 지난 14년간 전북현대를 이끌며, 전주시가 대한민국 축구 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최강희 감독에게 전주시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최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최약체로 평가됐던 팀을 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들며, 전주시민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해왔다.
특히, 이전 정권에서 정치와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소외된 전북도민은 축구를 통해 위로받고 자긍심을 세워준 최 감독을 기억하며 행복한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현대를 떠나 중국 텐진 취안젠으로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