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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일찍 내린 로버츠 감독, 그는 왜 비판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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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류현진 일찍 내린 로버츠 감독, 그는 왜 비판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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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코너 : CBS 체육부의 <스담쓰담>


    ◇ 임미현 > 매주 금요일에는 스포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스담쓰담 코너가 진행됩니다. 체육부 박세운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 임미현 > 오늘의 주제는 어떤 내용인가요?

    현재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뛰고 있는 LA 다저스가 보스턴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그 소식 준비했습니다.

    ◇ 임미현 > 류현진 선수가 어제 선발투수로 경기에 나섰죠? 한국인 투수가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 것은 처음이라면서요?

    과거 김병현 선수와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중간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였습니다.

    KBO 리그 선수가 일본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 사례가 바로 류현진이거든요? 그런데 류현진은 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새 역사도 썼습니다.

    ◇ 임미현 > 결과는 어땠습니까?

    다저스가 1차전에서 4대8로 졌기 때문에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웠는데요. 류현진은 어제 보스턴과의 원정 2차전에서 4와 2/3이닝동안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다저스는 2대1로 앞서 있었고 상황은 2사 만루였는데요. 다음 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승계주자 3명의 득점을 허용한 바람에 류현진의 실점이 4점으로 늘었습니다. 다저스가 2대4로 지면서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 임미현 > 아쉬운 결과인데요. 투구 내용은 어땠습니까?

    투수와 타자의 대결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바로 낯섦입니다. 월드시리즈는 양대리그 챔피언의 대결이거든요.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고 두 팀은 정규리그동안 한번도 붙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본 보스턴 타자는 3명 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 류현진을 처음 봤어요.

    서로가 낯설면 투수가 유리하다는 게 야구계의 정설입니다. 또 류현진은 직구에 힘이 있었고 커브는 예리했습니다. 4회까지 강력한 보스턴 타선을 1점으로 막고 잘 던졌습니다.

    문제는 5회였습니다. 류현진은 먼저 투아웃을 잘 잡았습니다. 이후 안타 2개, 볼넷을 연이어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투수를 베테랑 매드슨으로 바꿨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결정이 화근이 됐습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파란색 점퍼 착용)이 류현진(등번호 99번)을 향해 마운드로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 임미현 > 투수 교체가 어떤 결과를 낳았나요?

    망했습니다. 후속 타자 스티브 피어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가 2대2 동점이 됐구요. 다음 타자 제이디 마르티네스가 역전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스코어를 4대2로 뒤집었습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총투구수는 69개였습니다. 선발은 100개 내외의 공을 던질 때까지 믿고 맡기는 게 보통이거든요? 로버츠 감독은 원래 불펜을 빠르게 가동하는 유형의 감독이긴 합니다. 결과적으로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실패했습니다.

    ◇ 임미현 > 만약 류현진 선수에게 남은 이닝을 계속 맡겼다면 어땠을까요?

    이게 다 결과론이기는 합니다. 결과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데 저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 맞다고는 생각합니다. 류현진은 4회까지 피어스와 마르티네스를 압도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투타 대결에서 낯섦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타자들이 이미 류현진의 공을 봤기 때문에 다저스 벤치는 보스턴 타자들이 이제는 익숙해지지 않았을까? 부담을 느꼈을 겁니다.

    일차적인 책임은 류현진에게 있죠. 2사 후 주자를 계속 내보냈기 때문에 벤치에서 선발투수에게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류현진도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고 마지막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 임미현 > 감독이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로버츠 감독의 판단이 경기를 그르쳤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매드슨은 이틀 전 1차전에서도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등판했고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틀 연속 투수 교체가 실패했구요.

    마르티네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는 순간, 우익수 푸이그 선수의 수비 위치가 너무 깊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마르티네스의 타구 성향을 분석하면 평균적인 우익수의 수비 위치는 90m 정도인데, 푸이그는 약 97m 거리에 있었습니다. 만약 다저스 벤치가 데이터를 꼼꼼히 따졌다면, 마르티네스의 안타는 플라이 아웃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 다저스는 보스턴 선발투수들이 다 왼손투수라는 이유로 팀내 거포 왼손타자들을 주전에서 대거 뺐거든요. 이를 두고도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비판이 상당합니다.

    ◇ 임미현 > 다저스가 위기에 몰렸는데 류현진 선수의 등판을 또 볼 수 있을까요?

    월드시리즈 역사상 홈에서 먼저 2승을 한 팀이 우승한 사례를 확률로 표현하면 무려 80%입니다. 다저스가 많이 불리해졌습니다. 류현진은 6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저스 홈에서 3경기가 열리는데요. 다저스가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시리즈가 6차전까지 갈 수 있습니다.

    ◇ 임미현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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