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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4170명의 함성, 우루과이의 ‘아성’을 허물다



축구

    6만4170명의 함성, 우루과이의 ‘아성’을 허물다

    • 2018-10-12 22:18

    1년 2개월 만의 서울 A매치, 만원 관중으로 화답

    오랜만에 A매치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417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축구대표팀을 향한 열띤 응원으로 가득 찼다. 황진환기자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은 힘은 6만 관중의 함성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위 우루과이는 아내의 출산으로 방한이 무산된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를 제외한 사실상의 최정예 구성으로 한국전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6연패를 포함한 7경기 무승(1무6패)의 부진을 씻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의 열세가 분명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빠졌어도 프랑스 리그1의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에딘손 카바니(PSG)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가 최전방에 서고 마티아스 베시노(인터 밀란)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등 유럽 최고 명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했다.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끄는 우루과이의 수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여기에 골문을 지킨 이는 A매치 104번째 경기를 치르는 주전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였다.

    하지만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마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순간처럼 또 하나의 세계적인 강호를 꺾는 순간이었다.

    비록 한국이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전 승리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해도 우루과이전 승리는 분명 눈부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4170명의 일방적인 응원 덕분이다.

    이번 우루과이전은 이례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첫날 3시간 만에 모든 입장권이 동이 나는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그리고 선수들은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승리로 화답했다. 오랜만에 한국 축구를 찾아온 ‘봄날’은 오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파나마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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