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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그릅 유키스(U-kiss)가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키스는 이제 막 데뷔한 초짜 아이돌이지만 최근 열린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최고 신인상''을 거머쥐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과 중국, 마카오 등 여러나라 출신 멤버들이 포진했다. 말 그대로 글로벌 그룹이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언어 문제도 전혀 없다. 데뷔곡은 요즘 가요계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만든 ''어리지 않아''. 아이돌 그룹 특유의 댄스곡이 아닌 세련된 팝 스타일의 음악으로 데뷔를 한 점이 눈길을 끈다.[BestNocut_L]
멤버들도 면면이 개성이 넘친다. 94년생인 막내 멤버 신동호는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러나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은 중학생답지 않다.
각종 대회에서 노래와 춤으로 상을 받았을 만큼 예능 실력도 뛰어나다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신동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중국 베이징으로 넘어가 유학을 하다 지난해 연예인의 꿈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만큼 중국어 실력이 뛰어나다.
알렉산더(19)는 마카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공부를 한 해외파 멤버다. 한국인인 어머니와 홍콩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 광동어와 북경어를 모두 구사한다. 포르투갈령이었던 마카오에서 자란 덕택에 포르투갈어도 하고 미국에서 공부를 해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한국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글로벌 멤버인 셈이다.
팀에서 랩을 맡고 있는 알렉산더는 마카오에서 VJ일을 하다 한국에 올 기회가 생겨 유키스에 합류했다. 그는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재밌다.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성현(17)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에 왔다가 우연히 본 오디션에 합격해 가수의 꿈을 키웠다. 우성현은 "원래 꿈이 가수였는데 고국에서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떨린다"고 말했다.
일라이(17. 본명 김경제) 역시 미국 출신이다. 워싱턴D.C에서 태어나 2005년에는 중국 북경으로 넘어가 유학했다. 중국에서는 연기 학교에 다녔다. 액션배우가 꿈인 일라이는 태권도와 쿵푸 실력도 뛰어나다. 미국에서는 태권도 선수로도 활약했다. 영어와 중국어가 능통하다. 일라이는 "가수로 성공한 후에는 연기자로 변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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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현(19)은 칠전팔기 끝에 데뷔한 실력파 멤버다. 여러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뜻이 맞지 않아 데뷔를 못하다가 유키스를 통해 오랜 꿈을 이뤘다. 고생을 많이 한 신수현은 "첫 방송을 끝내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아직도 데뷔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김기범(18)은 SS501 멤버 김형준의 동생이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예인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끼 많은 멤버다. 김기범은 "형이 연예활동에 많은 조언을 해 준다"며 "형이 잘 됐듯이 나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학으로 배운 일본어가 수준급이다.
글로벌 그룹 유키스는 벌써부터 외국에서 러브콜이 뜨겁다. 10월말부터 일본과 싱가포르, 태국 등지를 돌며 프로모션을 펼칠 생각이다.
유키스는 "편안한 느낌으로 팬들에게 다가서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그룹 ''신화''처럼 오래가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