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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바통' 김해숙·김희선으로…여배우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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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리 '바통' 김해숙·김희선으로…여배우 '하드캐리'

    tvN '미스터 션샤인' 후속작 '나인룸'
    영혼이 바뀐 변호사와 사형수 분투기
    女캐릭터 서사 견인…젠더의식↑ 관심

    (사진=tvN 제공)

     

    구한말 의병 고애신 역으로 강인한 여성상을 심어준 김태리의 바통을 김해숙과 김희선이 이어받는다. '미스터 션샤인'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 이야기다.

    두 드라마는 여성 캐릭터가 서사의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 닮았다. '나인룸'이 '미스터 션샤인'으로 활짝 핀 드라마 속 젠더 의식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도 관심사다.

    '나인룸' 측은 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방송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판타지 스릴러 장르를 표방한 드라마 '나인룸'은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과 사형수(장화사)의 영혼이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을지해이는 본래 몸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나서고, 장화사는 자신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워 사형수로 만든 이들에 대한 복수를 실행한다.

    "인생이 뒤바뀐 두 여자의 치열한 생존 게임과 그 안에서 싹트는 특별한 우정과 성장기"라는 것이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극의 설정상 김해숙과 김희선은 을지해이와 장화사라는 1인 2역을 소화해야 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해숙은 "처음에는 흥미롭고 독특해 겁없이 달려들었는데, 하다 보니 어렵다"며 "김희선과 함께 서로에게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잡아내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tvN 제공)

     

    김희선은 "어떻게 해도 장화사가 될 수 없었다. "(김해숙의) 괴물 연기를 따라갈 수 없다"며 "서로 눈을 보고 대사하는 장면이 많은데, 눈만 보면 작아진다"고 선배 배우의 연기에 경의를 표했다.

    이에 김해숙은 "김희선의 연기 열정이 굉장하다"며 "같이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봤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인룸'을 통해 가까워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두 배우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은 김영광이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기유진은 을지해이의 연인이면서도 장화사에게 누명을 씌운 인물에 의해 인생을 박탈당한 캐릭터다. 연인의 몸을 되찾아주는 일과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이를 향한 복수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 셈이다.

    김영광은 "주인공들의 영혼이 바뀐 상황에서 많은 사건이 벌어진다"며 "김해숙·김희선 선배의 열연 속에서 나는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나인룸'을 연출하는 지영수 PD는 '미스터 션샤인'의 후광을 받으며 첫 방송을 시작하는 데 대해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나인룸'만의 분명한 매력이 있다"며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그 안에 코믹과 절박함이 있다. 새로운 느낌으로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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