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평양회담] 3차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미국 분위기

  • 0
  • 0
  • 폰트사이즈

미국/중남미

    [평양회담] 3차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미국 분위기

    • 2018-09-18 14:39
    • 0
    • 폰트사이즈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대북 제재를 부쩍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 우리시간으로 전날 밤 11시 미국은 북한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일단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대북제재 보고서의 특정 문구를 수정하도록 압력을 가해서 결국 보고서가 수정이 됐다.

    미국이 이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서 열었던 회의.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회의에서 러시아가 대북제재에 합의해 놓고 뒤로는 조직적으로 제재를 와해시키는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비핵화가 될 때까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대오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고 신신 당부를 했다.

    아울러 국무부도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쯤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으로 출발하기 몇시간 전에 성명을 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연이틀 전화통화를 했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글의 행간이 좀 묘하다.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길 바란다' 이런 내용보다는 서로 조율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제재유지의 중요성을 양측이 재확인했다 이렇게 전화통화 내용이 나왔다.

    종합해 보면 미국은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부쩍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남북 정상회담에 맞춰서 대북제재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최근 남북 고위급대화나 군사대화, 이럴 때마다 미 국무부에 요청하면 한결같이 내놓는 논평이 있다.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는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일단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하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진전이 없는데 남북관계만 진전되면 안된다, 즉 두 개를 병행해서 가야한다 하는 점을 한국 쪽에 주지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지금 미국이 북한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전날밤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지금 매우 어렵고 민감한 대화가 진행 중이다" 이렇게 표현했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전향적이고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놔라, 그래야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재는 계속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이해된다.

    어떻게 보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전향적 비핵화 조치를 위한 결단이 내려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분위기도 읽히는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미국 분위기, 특히 북한 비핵화에 관한 분위기는 매우 회의적이다.

    밥 우드워드 기자가 펴낸 신간 <공포>, 그리고 그 이후에 여러 미국 언론의 기사를 보면 북한 비핵화에 낙관적인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 한명 뿐이다.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등 미국 조야는 매우 회의적이다.

    무언가 돌파구가 마련돼야 북미간 대화도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무언가 돌파구를 뚫어야 하는데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진전 뿐만 아니라 비핵화 문제에서도 물꼬를 터 줄 수 있을까 한번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일단 미국도 대화는 계속 이어간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전향적 비핵화 조치를 내놓겠다는 정도의 의사 표명을 해준다면 또 그 내용을 어느정도 밝혀줄 수있다면 미국의 회의적 분위기도 반전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때문에 앞으로 사흘동안 이어질 남북정상회담, 평양회담에서 어떤 성과들이 도출될지 미국에서도 매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