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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줄어든 범실, 삼성화재를 웃게 한 결정적 변수



농구

    확 줄어든 범실, 삼성화재를 웃게 한 결정적 변수

    KB와 컵대회 결승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여

    삼성화재가 9년 만에 컵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던 원동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보다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범실이다.(사진=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희비를 가른 것은 결국 범실이었다.

    삼성화재는 1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3-0(25-18 25-16 25-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2009년 부산 대회 이후 무려 9년 만에 정규시즌 개막 전 열리는 컵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롭게 합류한 송희채의 맹활약이 9년 만의 컵대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면 크게 줄어든 범실은 숨은 비결이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총 873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경기당 범실은 평균 24.25개. 하지만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는 13개로 크게 줄었다. 삼성화재와 달리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27.16개의 범실을 했던KB손해보험은 이날도 29개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 시즌 정규시즌과 비교해 범실을 크게 줄인 삼성화재가 오히려 더 많은 범실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을 꺾은 셈이다.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로 불참한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빠져 범실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조별예선 1차전에 범실 31개를 시작으로 대한항공 2차전 25개, 현대캐피탈과 준결승 24개나 범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KB손해보험과 결승에서 13개의 범실로 크게 줄였다. JT 선더스(일본)와 조별예선 3차전(14개)에 이어 지난해 정규리그 대비 절반 수준이다.

    경기 후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새 시즌을 대비해) 범실을 줄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준결승, 결승에서 나왔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범실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줄이려는 훈련만 해서는 안 됐다. 조심해서 경기하는 건 안 된다는 생각을 했고 적극적으로 경기하게 하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자연스럽게 범실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도 “삼성화재는 볼 미스가 없는 팀인데 우리는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아무 것도 못 하고 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패인을 꼽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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