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사진=고영호 기자)
여수~김포행 항공편 이용객이 KTX의 영향으로 줄어드는 등 여수공항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수~제주행 항공편은 이용객이 늘어나 항공사가 증편 운항에 나서는 등 노선간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올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조사한 결과 여수공항 여수~김포(서울) 이용객이 8만 20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줄었다.
반면 2분기 여수~제주는 8만 9151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 늘었다.
제주행 이용객이 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김포행 여객기 1대를 제주행으로 전환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여수~제주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루에 1편씩 모두 2편이 오갔으나 현재는 아시아나 1편이 추가돼 하루 3편 취항하고 있다.
반면 철도 이용객수는 2분기 승차 인원이 28만 9,387명, 하차 인원이 28만 71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승차 4%, 하차 4.2% 증가하는 등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용산(서울)행 KTX의 영향으로 열차 수요가 증가하고 항공 수요는 줄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여수지사는 "김포행 이용객이 계속 줄어왔다"며 "여수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국제선 취항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