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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데이…축구도 야구도 日과 '이판사판'



스포츠일반

    운명의 한일전 데이…축구도 야구도 日과 '이판사판'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손흥민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과 KBO 리그의 자존심을 앞세운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결정전 상대는 모두 공교롭게도 일본으로 결정됐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할 한일전의 포문을 여는 종목은 유도가 될 전망이다.

    한국 시간으로 1일 오전 11시부터 유도 혼성 단체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유도의 세부 종목이다. 4년 전까지는 남녀 단체전이 있었다. 혼성 단체전은 남녀 총 6체급 경기로 승패를 가린다.

    1라운드 상대는 대만.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네 차례 금빛 메치기를 선보인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1라운드를 통과하면 8강에서 곧바로 유도 최강국 일본을 만난다.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31일 오후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4강전 한국-태국의 경기 3세트에서 대표팀이 공격 성공 후 김연경이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배구 대표팀도 한일전을 펼친다.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2시30분부터 일본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지난달 31일 태국과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져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난 대표팀은 2회 연속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일본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야구 결승전도 한일전으로 압축됐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중국을 10대1로 눌렀다. 대만과의 첫 경기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슈퍼라운드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같은 날 대만을 5대0으로 꺾은 일본이 결승전 상대가 됐다.

    한국은 이틀 전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5대1로 꺾은 바 있다. KBO 리그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한국의 우세가 예상되나 대만전 패배에서 알 수 있듯이 방심은 금물이다.

    대표팀 외야수 김재환은 "(대만과의) 첫 경기가 상당히 아쉬웠다. 정말 많이 분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이 모두 하나 돼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30일 오후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일본의 경기에 5-1로 승리한 대표팀이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박병호를 비롯해 타격 감각을 찾고 있는 타선의 초반 득점 여부가 관건이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에 시작된다.

    한일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목은 축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8시30분 자카르타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치비농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시아 축구의 양대 산맥인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에서 충격적인 1대2 패배를 당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16강부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까지 만만치 않은 팀들을 이겨내고 결승에 안착했다.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대한민국 VS 베트남 전반 경기에서 황의조가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대표팀 선발 당시 인맥축구 논란에 휩싸였던 황의조는 이번 대회 9골을 몰아넣으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토너먼트 들어 이승우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간판 스타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잘해서 결승까지 왔다. 이제는 내가 조금 더 잘해야 한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조)현우 형이나 (황)의조 그리고 내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 한일전은 손흥민의 병역 특례 여부로 해외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다수의 스포츠 팬들은 손흥민이 이번 대회를 통해 병역 혜택을 받고 해외 무대에서 이름을 더 날릴 수 있기를 희망하는듯 보인다.

    반면, 오지환, 박해민 등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겠다는 생각에 군 복무를 미뤘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포함된 야구 대표팀은 승패와 관계없이 논란을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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