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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 ''''클래식'''' ''''타짜''''…. 배우 조승우(28)는 어떤 배역을 맡겨놔도 잘 어울리는 독특한 매력을 가졌다.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그가 무대 위에 서면 영화에서와는 또 다른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가 뿜어져 나온다. 그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표가 순식간에 동나버리는 놀라운 티켓파워까지 자랑한다.
''''예전에 있었던 무대 공포는 나를 못 믿었기 때문" 그런 그가 무대에서 펼치는 공연 못지않게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겠다고 나섰다.
밤 문화가 없던 시절, 노래와 음악으로 욕망과 열정을 분출하고 싶어했던 밴드 ''''데블스''''를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젊은이들의 방황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고고70''''(감독 최호·제작 보경사)에서 조승우는 데블스의 리드 보컬 ''''상규'''' 역을 맡았다.
서울로 올라온 데블스는 젊음을 분출하려고 하지만 미니스커트도 장발도 하지 못하게 하고, 통행금지도 있는 시절이니 자신들의 뜻대로 신나게 놀기도 힘들다.
''''과거 얘기에 매력을 느껴요. 그 시대를 겪어보지 않았지만 젊음은 시대를 아우르는 거잖아요. 제 방에는 ''''하류인생'''', ''''클래식''''을 하면서 수집해놓은 70년대 자료들이 많이 쌓여있어요.''''
70년대에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감성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냐고 묻자 조승우는 예전 작품들을 떠올리며 나름대로 자기가 그 시대의 전문가라고 웃음을 보인다.
영화 속에서 조승우는 장발에 적당히 촌스러운 분위기가 녹아있는 영락없는 70년대 청년으로 나온다. 발가벗고 욕탕으로 뛰어드는 데블스 맴버들의 뒷모습 누드 장면은 후지고 더 비참하게 보이려고 재촬영까지 했다는 게 그의 설명. 게다가 노래까지 라이브로 소화하니 딱 데블스의 리드 보컬, 캐릭터 그 자체다. 감독은 그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고, 조승우는 물 만난 고기처럼 뮤지컬 무대에서 뽐내던 노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웃음짓던 그는 평상시 말할 때 크지 않은 목소리를 아껴서 공연할 때 분출하는 것 같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예전엔 연기가 내 의지대로 안되면 하루종일 그 생각만 하면서 미쳤다''''며 ''''나를 믿게 되면서 무대 공포도 없어졌고, 공연 전 기도하게 만드는 신앙의 힘이 큰 것 같다''''고 크리스천의 깊은 신앙심도 드러냈다.
예민하고 까다로울 것이라는 그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까칠한 부분도 있다. 일 아닌 감추고 싶은 부분을 간섭받을 때 특히 더 그렇다''''며 ''''하지만 정도 많고 살가운 사람''''이라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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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입대 앞두고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작품될 듯"
''''재미있고,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고고70''''에 대한 어머니의 감상을 전한 조승우는 영국에서 연극 연출 공부 중인 뮤지컬 배우인 누나(조서연)에 대한 근황도 들려줬다.
''''20대 초반, 저는 뮤지컬 연기로 유학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몇년 뒤에는 영화와 공연을 하면서 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음악스쿨에서 악기를 배우고 싶어졌어요.''''
[BestNocut_R]조승우는 차기작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촬영이 마무리될 때쯤 군 입대를 할 예정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를 사랑한 청년 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로 현재 50%정도 촬영이 진행됐다고 한다. 그는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고고70''''이 입대를 앞두고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되겠네요. 그래서인지 애착이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