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노회찬의 죽음은 검찰의 타살…약자들은 내편을 잃었다"



경남

    "노회찬의 죽음은 검찰의 타살…약자들은 내편을 잃었다"

    [인터뷰] 노회찬의 '동지'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7월 13일 밤 소주 마시며 "문제될 것 없다...걱정 마라"
    -검찰, 과도하게 부풀려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
    -노회찬, 검찰 바로잡으려 맞서왔던 인물...검찰권력의 타살
    -조선일보의 '부인 운전기사' 악의적 보도...정정보도 수용 못해

    -서민들의 '정치적 대리인', 약자들의 '내 편'을 잃었다
    -노회찬, 가장 품격있는 표현으로 정치 가깝게 하신 분
    -홍준표, 가장 품격 떨어지는 표현으로 정치혐오 주신 분

    -노회찬의 유지, 정의당 더 크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어야
    -국민 뜻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고, 특활비 등 특권 없애야
    -9월 9일 49재 후 노회찬 지역구 문제 논의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여영국 위원장 (정의당 경남도당)

     



    ◇김효영> "그 분의 관을 들고, 화장장 입구까지 배웅을 하고, 하얀재로 변한 그 분을 모란공원에 모시고, 멍히 창밖을 보고 있어도 꿈인가 싶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던 정치적 동지죠.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쓴 글입니다.

    노 의원이 생전에 '여영국과 나는 쌍둥이다'는 말씀까지 하셨죠.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오늘 모셨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여영국> 네, 반갑습니다.

    ◇김효영> 아직도 꿈만 같은신가요?

    ◆여영국> 네, 아직도 현실은 그 분이 가셨다는건 알겠는데 마음적으로는 아직 수용이 안되는. 사실 밤마다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습니다. 눈만 감으면 막 떠올라가지고. 얼핏 자다가도 놀라 깨기도 하고. 그게 계속 반복되어가지고. 이게 빨리 좀 벗어나야 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김효영>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영국> 네네.

     



    ◇김효영> 노회찬 전 의원과 마지막으로 연락했던게 언제 무슨일인지 기억나십니까?

    ◆여영국> 7월 13일, 제가 도의원 낙선하고 한 달 되던 날인데, 경남의 시민사회단체 연대 회의에서 위로파티를 열어줬어요.

    ◇김효영> '수고했다 여영국, 사랑한다 여영국' 맞죠?

    ◆여영국> 네네. 그 파티 열어준다고 마산서 모임이 있었는데 거기 의원님이 그 모임 때문에 오셨어요. 오셔가지고 그날 인사 좀 나누고. 그리고 창원으로 이동해서 잘 가시는 장어집이 있거든요. 중앙동에.

    ◇김효영> 네.

    ◆여영국> 거기서 조금 늦게까지 소주 한 잔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술 기운 빌려서 "의원님 별일 없으신거죠?" 이렇게 여쭤봤는데 "문제 될 것 없다.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을 나눈게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김효영> "문제 될 것 없다. 걱정하지 말거라"고 하셨군요.

    ◆여영국> 네. 꼭 돌아가시기 열 흘 전 일이죠. 그리고 한 2-3일 있다가 미국가시고.
    돌아오시고 그 다음 날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그 사이에는 특별히 연락할 여유가 없었고 미국 가 계시는 동안에 계속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낫잖습니까?

    ◇김효영> 네.

    ◆여영국> 그래서 오시면은 붙잡고 진짜 이야기 좀 해야되겠다. 이런 마음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야기 나눌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김효영> 말씀은 걱정마라셨지만, 노 의원께서 당시에 고민을 깊게 하시거나 걱정스러워하시는 표정을 읽지는 못하셨나요?

    ◆여영국> 지나놓고 보면은 약간 눈길을 좀 피하는 듯한 느낌은 조금 있었는데, 그 때는 그런 걸 예의주시해서 판단하고 이런건 아니었죠. 그러나 뒤돌아 보니까 약간 눈길을 좀 피하는 듯한 이런 모습이 좀 있었다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김효영>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글도 올리셨더라구요. 어떤 뜻이었습니까? 지금 또 손수건 꺼내셔서 또 우시네요...

    ◆여영국> 노 의원님을 창원에 모셔온 그 원죄를 어떻게 안고 살아야 되나 이런 느낌이 한 편으로는 들었고요. 첨에 창원에 모셔왔을 때, 서울하고 많이 다른 정치환경 말씀을 하셨어요. 마치 대통령 선거 하는 느낌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었고.
    그래서 돌아가시고 나서 가만히 뒤돌아보니까 서울에서 치르는 선거하고 경남에서 치루는 선거하고 선거 문화가 많이 차이가 난 것 같아요. 그런 속에서 많이 좀 힘들었지 않았는가. 또 한 편은 이런 참 진흙탕 같은 우리 경남의 정치 현실, 선거판. 그 분을 잘못 모셔온게 아닌가. 이런 좀 늦은 후회, 이런 마음이 한 편 들어서 그런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효영> 여 위원장께서 노회찬 의원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셔서 창원에 출마하게 만드신 장본인인것은 맞지만, 창원시민께서도 그 분을 원해서 당선이 됐던거구요. 그리고 당선 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또 한국정치를 위해 큰 역할을 하셨다는 것을 시민분들도 알고 있고요.

    ◆여영국> 네네.

    ◇김효영> 원죄의식이라고 말씀하시니까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여영국> 고맙습니다.

    ◇김효영> 많은 분들이 여쭤보시더라구요. 정치자금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으니까, 그 분이 그렇게 가난하셨나? 그래도 국회의원인데. 실제 어땠습니까?

    ◆여영국> 실제로 가난했습니다.

    ◇김효영> 가난하셨습니까?

    ◆여영국> 네. 집 한 채가 실제로 없구요. 전에 삼성 X파일로 의원직이 상실 됐을 때에는 주로 강연회 수입으로 하고, 저축해놓은 돈이라던지 이런게 있을 수가 없죠.
    과거에 '매일노동' 대표 맡아서 10여 년간 하셨을 때도 굉장히 힘든 상태인데도 본인이 빚을 내어가면서 이렇게 운영을 해왔던 그런거고.
    그런 부담을 고스란히 본인이 안고 갔던거죠. 그리고 의원 활동하시면서도 생활이 굉장히 검소했습니다. 음식을 먹는거라던지, 또 여가를 즐긴다던지. 골프를 친다는 것도 아니고.

    ◇김효영> 네.

    ◆여영국> 굉장히 검소한 생활을 하셨고. 또 의원님이 워낙 활동 폭이 넓잖습니까.

    ◇김효영> 맞아요. 전국구죠.

    ◆여영국> 폭이 넓고 그러다보면은 힘든 상황의 처지를 지켜보시기 때문에.

    ◇김효영> 아무래도 그렇겠군요.

    ◆여영국> 네. 아픈데는 그냥 마음만 보탤 수는 없잖습니까. 아마 후원 들어오는 합법적인 자금 가지고 일정한 지원도 하셨을것으로 보여지고.
    사실 본인의 생활을 돌보지 않는. 오로지 진보 정치 활동. 그런 속에서 만나는 아픈 사람들을 마음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함께하는 그런걸 우선적으로 하시다 보니까 굉장히 검소한 처지로 생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효영> 차도 소나타 낡은 것이라면서요.

    ◆여영국> 꽤 오래 타셨습니다. 그게 한 40만km.
    현대 자동차 사장인가 누군가 보고 '의원님, 의원님처럼 차를 타시면 우리 망합니다'는 말씀을 나눌 정도로. 그리고 전에 언젠가 기자가 한 번 의원님 구두 뒤축에 구멍난 닳아가지고 한 번 올린 적이 있었어요.

    ◇김효영> 네네.

    ◆여영국> 실제로 사치를 부릴 줄도 모르고. 그런 걸 잘하지 못하시는 분 같아요.

    ◇김효영> 그런데, 조선일보는 노 의원님 돌아가시기 직전에 노 의원 부인이 차량 기사를 대동하고 다닌다며 비판하는 기사를 썼어요. 뒤 늦게 정정보도를 하기는 했지만.

    ◆여영국> 참 기가 차는 이야기입니다. 선거 때 누구나 다 선거 돕기 위해서 가족들 다 참여를 합니다.

    ◇김효영> 그렇죠.

    ◆여영국> 참여를 하기 때문에 가족이 차를 다 소유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차 한 대 있는 것은 의원님이 타고 다니시고, 다른 차 있는 분이 선거하는 기간 동안에만 자원봉사하겠다. 이렇게 해서 하셨는데 운전도 여러명이 번갈아 가면서 하셨어요.
    근데 그걸 조선일보가 마치 전용 기사가 있는 것처럼 악의적인 보도를 했는데 이거는 정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명예훼손이라 생각을 합니다. 엊그제 정정보도를 한다고 했지만, 저희들은 수용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효영> 당시 특검이 노회찬 의원을 겨냥하고 있을 때 조선일보에서 그런 기사가 나왔죠. 그런 여론몰이, 프레임 씌우는 것도 노 의원님을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도 하시더군요.

    ◆여영국>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원님이 물론 받지 않아야 될 돈을 받은건 사실이지만, 그걸 빌미로 해서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제복권력, 검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과도하게 상황을 부풀리고 이렇게 해서 의원님의 그런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을 몰아간게 아닌가. 특히 노회찬 의원 얼마나 검찰에 대해서 바로잡으려고 맞서 왔습니까.

    ◇김효영> 그렇죠. 삼성 X파일.

    ◆여영국> 의원직 상실되어 가면서. 제가 볼 때는 제복권력의 타살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정말 많은 국민들이 노 의원님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했습니다.

    ◆여영국> 한 분은 나이드신 장애인 분이신데 전동 휠체어 타고 한 시간 동안 마산에서 오셨더라고요.

    ◇김효영> 전동 휠체어 타고 한 시간 동안.

    ◆여영국> 한 시간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오셔가지고 한참을 우시고. 아마 70대 중반 쯤 되신 어르신 같던데. 정말 가서는 안될 큰 별이 졌다. 너무 안타까워하셨어요.
    또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옷을 예를 갖추어 오셔서 참 부모가 죽었을 때도 그렇게 서럽게 울까 할 정도로 굉장히 서럽게 우시고.
    아 이게 의원님 돌아가시고 나서 의원님의 존재가 이렇게 컸구나. 하는 걸 참 많이 느꼈습니다.

    ◇김효영> 어떤 점에서 이런 추모열기가 일었다고 보십니까?

    ◆여영국> 의원님 계실 때는 사람들이 사진도 찍자. 연예인 같은 이런 것도 좀 있었는데 사실은 많이 못 느꼈어요. 돌아가시고 나서 시민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의원님이 저런분들 마음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구나.

    ◇김효영> 네.

    ◆여영국> 어쨌든 권력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움, 거기다가 정치에 굉장히 불신이 강한데. 굉장히 품격있는 말과 표현.

    ◇김효영> 그리고 풍자.

    ◆여영국> 네. 그런걸 통해서 아주 통쾌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하는 '정치적 나의 대리인'. 그런 것으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던게 아닌가. 이런 한 편이 있었고요. 또 한편은 계속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분투를 하셨거든요. 그분들은 '노회찬은 내편이다'.

    ◇김효영> 네.

    ◆여영국> 그런 마음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내 편이 없어졌다 생각하니깐. 어디 기댈대도 없고 뭔가 큰 걸 잃어버린 이런 마음이 작동된게 아닌가. 그래서 그런 마음들이 큰 추모 열기로 나타난게 아닌가 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효영> 내 편이 없어졌다는 상실감.

    ◆여영국> 네.

    ◇김효영> 그런 추모열기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자살을 미화한다는 막말을 또 퍼부었습니다.

    ◆여영국> 참 그분은. 제가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가장 품격있는 표현으로 국민들을 정치에 가깝게 하신 분이 있다면 노회찬.
    가장 품격이 떨어지는 표현으로 국민들에게 정치적 혐오감을 주신 분은 홍준표 전 지사다. 두 분이 너무나 대비되는 이미지로 남아있는데, 혹여라도 그런 말씀을 하실라 해도 고인에 대한 예부터 표하고 하셨으면 어떠실까 했었는데. 참 좀 그랬습니다.

     



    ◇김효영> 선배 정치인 노회찬이 후배 정치인 여영국에게 늘 주문했거나 당부했던 말은 뭐였습니까?

    ◆여영국> 물처럼 살아라.

    ◇김효영> 물처럼 살아라?

    ◆여영국> 물이라는 것은 높은데서 낮은대로 늘 흐르기 때문에 늘 낮은 곳을 향해 쳐다보고 또 가장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많은 것을 품는다. 또 물은 거대한 바다에 모이면 이게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중간에 배를 엎기도 하는 그런 역할이기 때문에 물처럼 정치를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물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 이야기를 두어번 하셨어요. 저한테.

    ◇김효영> 노회찬 의원님께서 남긴 유지를 받들고, 또 그분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정의당이 해야 될 일, 그리고 한국정치가 해야될 일은 무엇일까요?

    ◆여영국>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정의당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였잖습니까?
    그래서 정의당은 이제 노회찬이 꿈꾸던 진보정치, 정의로운 복지국가가 되기 위해서 더욱 더 크고 강한 정당을 만들어서 나아가는 것. 이게 우리가 반드시 해야될, 할 수 밖에 없는 과제라고 여겨지구요.

    그리고, 한국 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이 그대로 의석으로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된다.
    다음 총선이 오기 전에 이런 선거 구조의 개편을 비롯한 연동행 비례 대표제를 반드시 관철시켜 내는게 대한민국 정치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될거다.

    그리고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특활비 문제. 결국은 국민 여론에 밀려서 폐지하기로 됐는데 꼼수를 쓸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특활비를 반납하면서 또 특활비 폐지 법안을 직접 발의를 했잖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회나 정부 기관의 관료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들을 없애는 것. 국민들이 불평등한데 굉장한 많은 분노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구는 특권을 노리고 누구는 그렇지 않고 그러는 것을 폐지하는데 있어 대한민국 사회가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좀 그분이 남긴 과제 중에 큰 한줄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아직 이른 말이지만, 노 의원님의 빈자리는 채워야 됩니다.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자리가 비어있으니까요.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국회에서 일해 줄 대변인이 없는 상태입니다.

    ◆여영국> 그렇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노회찬 의원을 대신하고 또 따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그 분이 추구하고자 했던 한국 사회를 제대로 바꾸어서 우리 국민들의 삶을,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이런걸 평소에 많이 강조를 해오셨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부족하나마 제대로 할 사람으로 대체해서 노회찬 의원의 정신이 끊임없이 계승 되어서 한국 정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원님 49재가 9월 9일입니다. 저희 당 내에서는 그 문제는 9월 9일 49재 이후에 논의를 하는 것으로 이렇게 되어 있고, 우리 당원들과 지역민들의 요구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 안되겠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마지막으로, 정치자금도 손을 봐야지 않습니까?

    ◆여영국> 저도 몇 번 선거를 치러봤지만. 선거할 때 중학교 동문이라던지 고등학교 동문이라던지 밥이나 한 그릇 사먹으라면서 100만원씩 찔러 넣어주고 또 지인들 와서 10만원씩, 20만원씩 찔러 주고 하는데 전부 불법입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여영국> 이걸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차용.

    ◇김효영> 돈을 빌려주는걸로.

    ◆여영국> 근데 그렇게 처리하는 사람 한 명도 없거든요. 그래서 현재 있는 정치 자금법은 법대로 세상이 안돌아가고 있는거죠.

    ◇김효영> 아.

    ◆여영국> 이걸 조금 더 양성화 할 필요가 있겠다는게 기본적인 생각이고. 두 번째 정당에 돌아오는 정당 국고보조금.

    ◇김효영> 네.

    ◆여영국> 이것도 부자한테는 많이 주고.

    ◇김효영> 의석 수에 따라서.

    ◆여영국> 의석 수에 따라서. 가난한 정당에는 적게 주고 하는데. 지금처럼 부자정당에만 더 많이 가는 이런 구조는 바꿔야 된다는 생각이고. 세 번째는 선거문화를 좀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김효영> 선거문화.

    ◆여영국> 유권자들도 마찬가지고 직접 정치를 하는 출마를 하는 이런 분들도 마찬가지고 돈이 지금처럼 많이 필요없는 문화로 대폭 바꿀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시간이 다 됐네요. 저도 그동안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과 몇차례 인터뷰를 했던 기억도 나서, 뭔가 해 드릴 게 없나 싶은데요. 혹시 노회찬 의원님께서 좋아했던 노래가 있나요?

    ◆여영국> 사노라면.

    ◇김효영> 사노라면.

    ◆여영국> 네. 노래도 잘 불러요. 보니까. 악기도 다루고 하셔서.

    ◇김효영> 네.

    ◆여영국> 아직 검토하고 고민하는 단계입니다만, 의원님 추모 음악회를 지역에서 의원님 정신계승 사업으로 해마다 해나갈까 이런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노회찬 의원님께서 즐겨부르셨던 사노라면.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이런 가사입니다. 그죠?

    ◆여영국> 네네.

    ◇김효영> 오늘 이 노래 노 의원님과 추모하시는 분들께 들려드리면서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영국> 네 고맙습니다.

    ◇김효영> 여 위원장님 힘내시구요. 감사합니다.

    ◆여영국> 고맙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