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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공감 로맨스"…'너의 결혼식' 첫사랑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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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공감 로맨스"…'너의 결혼식' 첫사랑 연대기

    박보영과 김영광이 그릴 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
    '건축학개론' 이어 또 한 번 공감어린 첫사랑 소재로 승부수

    (사진=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컷)

     

    로맨스 영화 가뭄이 극심한 극장가에 현실 공감 로맨스가 찾아온다.

    영화 '너의 결혼식'은 고등학교 시절 만난 두 남녀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렸다. 배우 박보영이 3초의 운명을 믿는 거침없는 매력의 소유자 승희로, 김영광이 승희만을 바라보지만 빈틈 많은 우연 역을 맡아 설레는 호흡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첫사랑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6년 만에 개봉하는 첫사랑 소재 로맨스 영화라 눈길을 모은다. 영화는 풋풋한 추억으로 가득한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점차 현실 속에서 변화하는 두 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를 유쾌하게 전한다.

    박보영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영화 '늑대소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전 작품들이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부각시켰다면 이번 영화는 보다 현실적인 측면에 집중했다.

    그는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 외에 다른 모습도 보여드려야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했다. 승희는 사랑스럽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라 다른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범주 안에 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설렌다"고 '너의 결혼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보영은 영화 속에서 교복을 입은 10대부터 한층 성숙해진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연기해야 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10대의 풋풋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실제 10대가 아닌 이상 풋풋함을 표현하기는 어려웠고, 관객들도 조금은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다. 이 시절 연기는 좋으면 좋고, 실으면 싫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후반에는 성숙해진 내면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장면뿐만 아니라 승희와 우연, 두 인물에 대한 시간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한 점"이라고 다른 첫사랑 로맨스 영화들과의 차별성을 덧붙였다.

    (사진=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컷)

     

    김영광은 장난기 많고 쾌활한 우연의 성격이 자신과 잘 맞았다고. '황우연이 곧 김영광'이라는 생각으로 무언가를 더하지 않고 연기에 임했다.

    그는 "우연 캐릭터가 대본에 사실적으로 잘 그려져 있었다. 우연이가 곧 나라는 생각으로 힘을 뺀 채 연기했다. 나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고등학생인 우연이 웃고 떠드는 모습이 내 실제 학창시절과 비슷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여서 더 와닿았다. 그런 공감포인트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영광과 박보영은 이미 지난 2014년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합을 맞춘 바 있다. 그 덕분인지 30㎝에 달하는 키 차이에도 서로 자연스럽게 배려가 이어졌다.

    박보영은 "투삿을 찍을 때 김영광이 매너다리를 많이 해주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 배려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김영광은 "키 차이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 오히려 감독님이 키 차이를 더 보여주자고 해서 연기할 때 편했다. 박보영에게 매너다리를 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석근 감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를 구현하기 위해 '판타지'보다 '현실'에 집중했다. 특히 주변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영화에 많이 가져왔다.

    그는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특별한 이야기보다 나와 내 주변 친구들의 경험을 들여다보면서 평범한 영화를 만들 생각이었다. 대신 공감이 가도록 많이 알법한 이야기들을 넣었다. 대부분 직·간접적인 경험에서 나왔고, 두 배우에게도 공감가는 주변의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박보영과 김영광의 첫사랑 공감 로맨스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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