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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여름 대전의 함정…꼬리무는 겹치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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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장가 여름 대전의 함정…꼬리무는 겹치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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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함께' 주지훈 vs '공작' 주지훈…'공작' 이성민 vs '목격자' 이성민
    흥행 검증 받은 배우들 '풀' 안에서만 캐스팅…모험 안 하는 투자·제작사들

    극장가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주연급 배우들이 동일한 영화들의 겹치기 개봉이 예고되고 있다.

    7월 말 방학과 함께 시작되는 올 여름 극장가 성수기에는 네 편의 한국 영화들이 경쟁을 벌인다.

    김지운 감독의 판타지 SF 영화 '인랑'이 가장 먼저 출격하고 시리즈 쌍천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 2')과 황정민 주연의 남북 첩보 영화 '공작'이 한 주 간격으로 개봉한다. 이성민 주연의 스릴러 영화 '목격자'도 8월 개봉을 확정했다.

    '신과함께 2'에서 저승 삼차사 중 해원맥 역을 연기하는 주지훈은 '공작'에서도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을 맡아 비중있게 출연한다. 관객들은 8월 한 달 동안 두 영화 모두에서 주지훈을 만날 수 있다.

    이성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공작'에서는 북한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을 맡았고, '목격자'에서는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 상훈 역을 맡아 전혀 다른 색의 연기를 선보인다.

    주지훈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공작'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은 겹치기 개봉에 대해 "개봉 시기를 미리 알 수는 없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해야 되나 싶다"면서 "배우로서는 관객들이 영화를 많이 보는 시즌에 영화 두 편이 나오는 것에 대해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된다. 그런데 두 영화의 색이 달라서 모두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주지훈의 말처럼 배우들이 영화 개봉 시기를 미리 알고 출연을 결정 짓는 것은 아니다. 개봉일 결정은 전적으로 메인 투자·배급사들의 소관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덩달아 겹치기 출연이 된 배우들은 난처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한다.

    극장가 성수기에 유독 이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멀티 캐스팅 기반의 대형 상업 영화들이 이 시기 개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과 '1987'이 동시기 개봉해 경쟁작으로 맞붙기도 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어쨌든 화려한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고예산 멀티 캐스팅 영화들이 여름이나 추석, 겨울 성수기 등에 개봉하고 대형 프로젝트의 흥행을 담보할 수 있는 검증받은 배우들의 '풀'(Pool)이 적어서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 다양한 배우들에게 기회가 돌아기지 못하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시장 상황 자체가 모험을 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국내 관객들의 성향에 따라 겹치기 개봉 자체가 흥행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개봉일을 정할 때 고려 대상이 되기도 어렵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관객들이 겹치기 개봉 때문에 작품이나 배우를 식상해하는 수치가 그리 흥행에 큰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서 배급 고려 사항에서 밀리게 된다"면서 "국내 관객들은 영화에 어떤 배우가 출연하는지 중시하지만 누가 나와서 본다거나 반대로 누가 나와서 보지 않는 비중은 적다. 그런 것보다는 영화가 어떤 내용과 이야기, 플롯, 재미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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