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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동굴소년 전원 구조에 나흘걸릴 듯...왜?



국제일반

    태국동굴소년 전원 구조에 나흘걸릴 듯...왜?

    소년들 건강상태와 현지 폭우 등으로 어려움 예상돼

     

    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13명 가운데 4명이 동굴에 고립된지 16일만인 8일 오후 5시 40분께(현지시간) 구조됐다.

    그러나 나머지 고립된 소년들과 코치 9명을 모두 구조하는데 최대 나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인가?

    ▲산소공급이 관건

    이번 구출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소공급이다.

    전날 구조작업동안 동굴 25m 간격으로 설치한 산소탱크를 모두 소진해 나머지 9명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소탱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잠수부가 동굴 내부에 산소탱크를 운반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 작업을 하는데 10시간에서 20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태국 당국은 첫 구조작업을 마친 뒤 다음 구조작업까지 이같이 시간이 걸려 최대 나흘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을 보면 이러한 작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소년들과 코치가 고립된 곳은 동굴입구에서 5km 떨어져 있다.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겨 있어 스쿠버 다이빙으로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훈련된 잠수부도 입구까지 돌아오는데 무려 5시간이나 걸리고 있다.

    또한 잠수를 하지 못하는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소년 한 명당 두 명의 다이버가 붙어야만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태국 해군에 따르면,구조를 위해 소년들은 입과 코를 포함한 얼굴전체를 커버하는 풀페이스형의 잠수 마스크을 사용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연습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동굴에서 빠져나오는 길에서 단 한 곳에서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올 수 있는 좁은 곳을 몇 미터 잠수해야하는 험한 곳이 있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소년들이 자력으로 잠수해 앞으로 나와야 하는 위험한 곳도 있다는 것이다. 잠수부들은 단지 앞 뒤에 붙어 소년을 보조할 수 있다.

    물은 매우 흐려 잠수부들과 소년들은 출구까지 이어진 로프에 의지해 산소탱크를 도중에 몇 번이나 교환하면서 구조작업이 진행돼 구조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또 다른 변수,폭우

    그러나 문제는 8일밤(현지시간)부터 현지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나머지 소년들의 건강상태가 어떠냐는 것이다.

    전날 수위가 전례없이 떨어지면서 순조롭게 구조작업이 진행됐으나 현재 폭우가 내리면서 동굴안 수위가 어떻게 되느냐도 관건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날 구조된 4명이 가장 몸건강상태가 좋은 소년들이라고 당국이 밝히고 있어 나머지 소년들과 코치 구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악조건 때문에 앞으로 구조작업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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