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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극적 대기록에 구단도 재치만점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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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극적 대기록에 구단도 재치만점 축하

    메이저리그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신기록인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9회 극적인 내야 안타로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추신수(36·텍사스)는 9일(한국 시각) 미국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원정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까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9회 투아웃에서 가까스로 마지막 기회를 얻어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9회 1사에서 로널드 구즈먼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추신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사 1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빗맞은 타구가 3루 내야안타가 되면서 극적으로 1루를 밟았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전부터 47경기째 출루 행진을 달린 추신수는 1993년 훌리오 프랑코의 46경기 기록을 넘어섰다. 두 시즌에 걸린 기록은 윌 클락이 1995년 9월 7일∼1996년 5월 12일까지 세운 58경기다.

    이제 추신수는 현역 MLB 선수 최장 기록도 정조준한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2001년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의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다.

    텍사스 구단도 추신수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경기 후 텍사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연속 기록이 살아남았다(The streak survives!)'는 문구와 함께 추신수의 별명인 '추추 트레인'을 상징하는 열차 모양의 이모지를 붙였다.

    추신수의 기록 달성을 축하한 텍사스 구단의 SNS 사진.(텍사스 공식 페이스북)

     

    짜릿한 기록 달성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천적 마이클 풀머에게 고전했다. 전날까지 통산 7타수 무안타, 출루도 하지 못한 상대였다.

    이날도 추신수는 풀머에 4번이나 막혔다. 1회 1루 땅볼로 출발한 추신수는 2회가 아쉬웠다. 땅볼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1루수 존 힉스의 미트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안타가 될 수 있었지만 기록원이 실책으로 판단해 추신수의 출루도 무산됐다.

    이후에도 추신수는 풀머를 상대로 출루하지 못했다. 4회 좌익수 뜬공, 7회는 2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자칫 대기록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타순도 텍사스가 9회 삼자범퇴가 되면 추신수는 그대로 타석을 끝내야 했다.

    그러나 천운으로 기회가 왔다. 1사에서 구즈먼의 안타로 추신수까지 타석이 돌아온 것. 2사 1루에서 추신수는 바뀐 우완 빅터 알칸타라의 2구째 시속 140km 체인지업을 때렸다. 빗았지만 크게 바운드된 타구가 느리게 구르면서 3루수 하이머 칸델라리오가 송구를 할 수 없었다. 행운의 내야 안타였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로 타율이 2할9푼4리에서 2할9푼3리(335안타 9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대기록을 달성하고, 팀도 3 대 0으로 이기면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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