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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런던 웸블리에서 만나요" 내기에서 승리한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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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런던 웸블리에서 만나요" 내기에서 승리한 베컴

    (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했다. 러시아월드컵 8강전 못지 않게 축구 팬의 눈길을 끈 장외 대결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의 내기에서 이겼다.

    스웨덴 축구의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가 스웨덴에 2대0 승리를 거두자 자신의 SNS를 통해 데이비드 베컴에게 "내가 갈게. 축하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8강전을 앞두고 베컴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만약 잉글랜드가 이긴다면 당신이 원하는 장소 어디서든 내가 직접 저녁을 대접하겠다. 하지만 만약 스웨덴이 이긴다면 이케아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이 무엇이든 다 사줘야 한다"며 베컴을 자극했다.

    이케아는 가구 제작 업체로 스웨덴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베컴도 물러서지 않았다. "스웨덴이 이길 경우 네가 살고 있는 미국 LA 내 저택에 필요한 모든 가구를 이케아에서 사주겠다"면서도 "만약 잉글랜드가 이기면 런던 웸블리에서 함께 잉글랜드 경기를 관람하자. 대신 너는 잉글랜드 대표팀 셔츠를 입어야 하고 하프타임 때 함께 피쉬 앤 칩스를 먹자"고 제안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언젠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A매치가 열리는 날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모습을 관중석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베컴은 8강전이 끝나고 이브라히모비치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듯한 합성사진을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내가 갈게, 축하해"라는 글을 썼다.

    웸블리 스타디움 측도 두 레전드의 유쾌한 내기에 껴들었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만간 이브라히모비치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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