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군산항 6부두 인근 해상에서 1t가량의 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사진=군산해경 제공)
전북 군산 내항에서 전복된 선박이 발견됐지만 선주가 없는 폐선이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군산시 군산항 6부두 북쪽 약 1.1㎞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을 발견했다.
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배는 완전히 전북돼 선저가 수면과 맞닿은 상태였다.
해경은 선박 주변을 수색해 인명피해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복된 선박은 1t 미만으로 엔진을 달고 있지 않아 운항 또는 관리하는 선박이 아닌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인근 섬에 묶여있던 배가 강한 바람에 밧줄이 끊기면서 해상에 표류하다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강하구둑 수문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져 침몰해 있던 선박이 떠올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