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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감이 아니었다' 한화, 두산에 당한 대로 갚았다



야구

    '근자감이 아니었다' 한화, 두산에 당한 대로 갚았다

    23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7회 결승 1점 홈런을 날린 한화 내야수 김태균.(사진=한화)

     

    프로야구 한화가 1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달 원정 3연전의 열세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장 11회말 8-7 끝내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었다. 홈 4연승과 함께 수요일 5연승의 기분좋은 징크스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8승19패로 2위를 유지하며 승률 6할대(.596)를 눈앞에 뒀다. 30승 고지를 밟은 뒤 2연패를 안은 두산(17패)을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원정 3연전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4월16~19일 잠실 원정에서 한화는 두산에 먼저 1승을 거뒀지만 이후 2연패를 안았다. 2차전에서 송구 실책 등이 나오며 4-5로 진 게 뼈아팠다. 이후 한화는 넥센과 주말 3연전도 내리 지면서 5연패 수렁에 빠진 바 있다.

    때문에 22일 두산과 리턴매치를 앞두고 한화 선수단은 설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달에는 아무래도 팀이 덜 갖춰진 때였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선발과 불펜 등 전반적으로 팀이 안정돼 좋은 시리즈를 치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야수 송광민도 "지난달에는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내줬다"면서 "이번에는 두산을 상대로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의 자신감은 진짜였다. 전날 한화는 6-7로 뒤진 9회말 2아웃에서 재러드 호잉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살아난 데 이어 11회말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그런 상승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지난달 2차전에서 한화가 실수로 졌다면 이번에는 두산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1회 한화는 2사에서 송광민의 볼넷 뒤 두산 선발 이영하의 견제 악송구로 득점권을 맞았다. 호잉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1-1로 맞선 2회는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1사에서 하주석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파울 지역으로 구른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좌익수 김재환의 왼쪽으로 더 튀어 빠지면서 김태균이 홈까지, 하주석이 3루까지 달렸다. 한화가 2-1로 앞선 가운데 기록상으로는 김재환의 실책.

    3회는 1사 3루에서 행운까지 따랐다. 호잉의 빗맞은 타구를 좌익수와 유격수 모두 잡지 못하는 좌선상 지점에 떨어져 1타점 2루타가 됐다.

    3-3이 된 경기 후반에는 실력으로 점수를 벌었다. 7회 1사에서 김태균이 상대 불펜 김승회로부터 시즌 6호 좌중월 1점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2사에서는 하주석이 바뀐 투수 이현승으로부터 시즌 5호 우월 홈런을 날려 5-3으로 리드를 벌렸다. 결국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이 9회 등판,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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