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정우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최상기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이순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한상철 무소속 예비후보.(사진=진유정기자)
사상 첫 3선 군수 탄생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원 인제군수 선거는 4명의 후보들이 차별화된 강점을 강조하며 선거 열기를 고조시켰다.
23일 강원CBS와 강원일보, CJ헬로가 함께 마련한 인제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는 군부대 축소와 위수지역 폐지 등에 따른 관광, 경제 침체에 대한 해결방안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순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와 리턴매치를 펼치게 된 더불어 민주당 최상기 예비후보는 "인제군은 군사와 환경보존 구역이 많아 가용토지가 1% 불구하다"며 "우선 규제 완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사용가능한 땅을 넓히는데 집중하고 7년 뒤 완성될 고속철 역세권을 개발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시가지 발전을 기반으로 군장병 일과 후 외출을 확대하고 군인 의존을 서서히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큰 규모의 관광 프로젝트를 만들고 통큰 민자유치를 마련해 일자리를 확충하고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왼쪽부터 양정우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최상기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이순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한상철 무소속 예비후보.(사진=진유정기자)
3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이순선 예비후보는 "인제군의 풍부한 자연 산림을 이용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제 지역의 89%가 산림인데 이를 이용해 세계 산림 엑스포를 유치하겠다"며 "2025년 개최를 목표로 엑스포가 유치되면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인제군의 가치가 상승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군부대 축소 상황이 예상돼 2만명의 군인이 주둔하고 있는 인제 지역경제에 타격이 커 군 위수지역 폐지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군인은 소중한 보물로 군과 민이 상생하는 방안으로 군 간부가 전역한 후 인제군에 정착할수 있도록 마을을 조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무소속 한상철 예비후보 역시 제1공약으로 군부대 이전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빚어진 문제를 거론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한 후보는 "부대 이전에 따른 부지를 LH공사와 협의해 임대 주택을 건설하고 입주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귀농귀촌 사업에 대해서는 "1차 농수산물 생산, 2차 농산물 가공, 3차 유통 판매 체험을 통해 6차 산업지원을 강화하고 특산물을 가공판매해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물적,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우선 진단해 실패 없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른 미래당 양정우 후보는 인제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천혜의 자연환경' 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인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양 후보는 "인제는 자연과 군장병이라는 두가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내설악과 금강산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남북관광상품을 만들어를 북한 주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등 DMZ를 관광 자원화 시키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기존 군 장병은 우리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제군수 후보토론회는 강원CBS(춘천권 FM 93.7Mhz, 원주권 FM 94.9Mhz)를 통해 24일 낮 12시15분부터 2시까지 녹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