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춘향제 미스 춘향 진에 선발된 김진아 양. (사진=남원시청 제공)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의 영예는 스무 살의 김진아 양이 차지했다. 또 춘향제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동포가 춘향 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88회 춘향제 사전행사로 지난 17일 광한루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김진아(20·경기도 안양시·동아방송예술대 공연예술학과 휴학)양이 춘향 진의 영예를 안았다.
김양은 ‘아름다운 내면을 말해달라’는 돌발 질문에 “합숙에 참여하기 전에 모아둔 이면지를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모두 드리고 왔다”고 말해 재치와 함께 고운 품성을 드러냈다.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김양의 답변에 화답했다.
뇌성마비 고양이를 8년째 돌보는 사연이 국내외 언론매체에 소개되기도 한 김양은 “전공이 연극인 만큼 춘향극장을 만들어 연극, 무용을 많이 올려 춘향과 남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88회 춘향제 미스 춘향 입상자들. (사진=남원시청 제공)
선은 중국동포인 최예령(21·중국 길림성·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 재학)양, 미에 김지혜(24·경기도 남양주·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 졸업)양, 정에 이강은(22·충북 제천시·서경대 공연예술학부 연기학과 재학)양, 숙에 서은영(21·서울특별시·중앙대학교 연극학과 휴학)양, 현에 장희지(22·서울특별시·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재학)양이 뽑혔다.
또, 우정상에 박나연(24·전남 순천시·중앙대 무용학과 졸업)양, 해외동포상에 윤주라(24·캐나다·토론토 대학 정치학과 재학)양, 미스춘향이스타나항공에 최수인(22·인천광역시·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 재학)양이 선정됐다.
올 춘향선발대회는 전국 각지와 중국, 캐나다에서 4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본선에 진출한 32명은 지난 5월 6일부터 17일까지 11박 12일 동안 스위트 호텔에서 합숙하며 춘향선발대회를 준비했다. 또, 함파우소리체험관과 남원향교, 광한루원 등 문화유산을 견학하며 춘향의 고장 남원을 배우고 익혔다.
올해 처음으로 춘향 진에는 트로피와 소형 SUV차량이,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 정·숙·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