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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성장 사다리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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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성장 사다리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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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 진행 : 권신오 보도제작국장
    ■ 방송 일자 : 5월 12일 토요일


    [다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 인터뷰 전문]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권신오> 문화수도 광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입니다.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행사 등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죠. 아시아문화전당장의 자리가 아직도 공석입니다. 그 자리를 대신에서 3월부터 직무대리를 맡아 수행하는 분이 계십니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이진식> 반갑습니다. 이진식입니다.

    ◇권신오> 전당장이라고 소개해야 하는데 안타깝고 유감입니다.

    ◆이진식>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전당장 직무대리로서 전당장 이상의 일을 하면 되겠습니다.

    ◇권신오> 3월부터 지금까지 두 달 정도 하셨는데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이진식> 3월 12일자로 전당장 직무대리로 왔습니다. 와서 처음에 지역사회에 던진 화두는 ‘소통과 공유, 협업,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이게 제가 던진 화두였습니다. 그리고 개관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전당에 대한 불만, 걱정, 우려들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해소하는 관점에서 중점을 두었습니다.

    ◇권신오> 전당장 직무대리이시긴 하지만 편의상 전당장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전당장님은 전당하고의 인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시죠? 과거에 꽤 중요한 일을 하셨죠?

    ◆이진식> 광주와의 인연은 개인적으로 저의 삶에서 많은 인연이 있었습니다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인연은 2003년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문화수도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무부처가 돼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이름으로 국정과제로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때 제가 담당 사무관으로 노무현 대통령께 기안을 올렸고 그 이후에 3년 반을 그림을 그렸고 2009년, 영국 유학을 하고 들어와서 다시 1년 반을 또 했습니다. 이번에 3번째 8년 만에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권신오> 사실상에 우리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의 산파역을 하셨던 당사자이시네요?

    ◆이진식> 죄송합니다. 그동안에 잘 했어야 하는데... 15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광주가 그동안 경제적, 문화적 성장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저 때문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또 죄송함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권신오> 어떻게 보면 직장이나 프로젝트를 하면서 본인이 직접 했던 것을 한 발 물러서서, 혹은 시간이 지나서 봤을 때 그 애정이라는 것이 남다르잖습니까? 그동안 물론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권 9년 지나면서 꽤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만, 그 시간 동안 지켜보는 마음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이진식> 저는 그 기간 동안에 이명박 정부에선 미디어 정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에선 관광산업과 관광정책, 그리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문화 벤처들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정부를 거치면서 제가 지나온 게 오히려 지금 전당을 수행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 나도 거꾸로 성장을 하고 있구나, 그리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미디어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CBS에 이런 시간를 만들어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권신오> 이쪽으로 오셔서 두 달 정도 지나면서 꽤 오랫동안 묵혀놨던 살림 같다 라는 게 저희도 실은 움직이고는 있지만 최대 출력을 발휘 못한 자동차, 이런 느낌이거든요? 어떠세요? 가동 할 만 합니까?

    ◆이진식> 좋은 표현이기는 하네요. 그런데 자동차는 언제든지 기어변속을 하면 달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015년 11월 25일에 전당이 개관을 했으니깐 2년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개관을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시아문화자원이 축척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당의 공간을 채워 넣기가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이것이 아시아문화의 정수다, 본질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아직 2살 반 밖에 안 된 어린아이기 때문에 외국의 복합문화기관들과 비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이 제자리를 잘 잡았으면 하는 지역사회의 바람과 대한민국의 문화를 위해서 문화발전소 역할을 해야 할 전당이 제 길을 가고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는 반드시 성찰과 복귀가 필요한 시점이 됐고 앞을 저희가 그동안 묵혀 뒀다하기 보다는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과거에 그림을 그렸던 그 원리들이 있습니다. 기본원칙들이 있는데 그 원칙들을 바람직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권신오> 네, 문화전당 내에 6개의 원이 있잖습니까? 지금 개원 한 게 5개원이 있고 하나가 개원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문화전당은 하드웨어 적이고 5개는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가지고 운영하는 기능들이 약간의 다른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하고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 하셨습니까?

    ◆이진식> 당초에 5개원이라는 것은 아시아문화의 조사 연구, 교류, 공연, 전시, 창제작, 어린이교육을 맡에 돼 있습니다. 이게 유기적으로 돌아갔을 때 아시아문화전당이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곧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7대 권역 사업과 연계 돼 있습니다. 전당은 실험적 문화 발전소 역할을 하게 되겠습니다. 정부가 7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서 광주에 이렇게 건립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실패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을 일정 부분 전제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상업성이라면 광주에 짓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도시재생을 하고 또 차별화 되는 도시의 경제, 미래경제, 문화경제라고 표현하는데 아시아문화를 가지고 광주만의 먹거리, 그리고 미래경제라고 할 수 있는 저작권을 염두에 두면서 광주가 잘 사는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권신오> 그리고 5개 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아시아문화원입니다. 아시아문화원의 최근 원장이 선임 돼서 최소한의 운영의 힘은 생겼다고 보는데 문화원장님 하고는 만나보셨나요?

    ◆이진식> 아시아문화원은 아시아문화전당을 운영하는 중요한 기관이 되겠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에 의해서 준정부 기관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기표 원장께서 취임을 하셨고 저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잘 되고 있습니다. 같이 광양이 고향이고 지역에서 오랜 미디어 역할, 저널리스트 역할도 많이 하셨고 지역 사회를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그쪽일 수도 있으니 보완적 관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권신오> 문화전당이 광주에 뿌리내리고 광주에서 기능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5.18 관련 시설들의 유지 복원에 관련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5년에는 상징 조형물 문제로 꽤 오랫동안 공작을 했는데 그 이후에 지난해까지도 논란이 됐던 게 5.18시설의 유지, 복원 문제인데 그 부분은 지금 어느 정도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진식> 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5.18사적지 복원 하겠다고 원칙론 적으로 말씀 있었고 또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도 동의하셨습니다. 저 또한 그 부분에 이견은 없습니다. 제가 전당장 직무대리로 와서 5.18단체와 또 대책위 또는 복원협의회가 있습니다. 공식적인 협의체는 복원협의회 인데 여기를 통해서도 제가 말씀드리는 게 우리가 전당을 2010년에 오픈 하는 것으로 준비하다가 2015년에 오픈했는데요. 5년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민주평화교류원이라고 하는 5개 중 하나가 아직도 제대로 오픈이 안 돼 있습니다. 지금 복원 과정에서 설치 돼 있는 전시 등도 만일 문제가 있다고 보신다면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다시 우리가 정확히 보는 것도 교육이고 학습이다, 그리고 복원을 서둘러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만, 저희가 지금 연구 용역을 발주해서 복원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두 번 유찰이 됐습니다. 그만큼 지역 사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나, 또 한편으로는 쉽게 복원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도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권신오> 실무적으로 보면 요구하고 원하는 대로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렇게 느낌이 오는데요?

    ◆이진식> 지금 5.18 관련 부분들이 새롭게 되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다 연동이 될 것 같은데요. 정확하게 어떻게 복원 하는 것이 진정한 모습인지 그 부분을 연구용역을 해야 하는데 지금 연구용역을 할 만한 전문가들이 나서지 않고 있는 게 더 큰 문제고요. 그래서 복원협의회를 통해서 적정한 기간과 전문가를 우리가 물색하자 그래서 지역사회가 동의하는 기관에게 맡겨서 제대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고 이번 38주년이 되는 5.18 때 관련 5.18기록관과 함께 협의 돼서 한 달 이상 전시를 하고 5월 어머니회의 회원들이 나서서 증언도 하시고 설명도 하시는 식으로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권신오> 또 한 가지가 문화전당이 설립 돼서 2년 반이 지났는데 지역 인재들, 일자리 고용의 문제에는 크게 보탬이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전남대의 경우 문화전문대학이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전당에 취업하는 친구들이 많이 없다보니 인기가 없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렇다보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곧 일자리 하고도 연계되는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지역 대학과의 협업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진식> 네, 동의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정부가 나서고 있습니다. 그 핵심 중 하나는 일자리입니다. 청년 일자리와 도시를 문화 도시화 하는 것입니다. 저희 지금 전당 조직에 전당과 아시아문화원까지 포함 했을 때 대략 40%가 지역 인재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지역을 진흥하고 지원하고 인재를 키우는 대학과 문화예술진흥기관, 과학교육진흥기관들이 있습니다. 이 기관들이 각 자 놀고 있다는 게 제가 본 관점입니다.

    그래서 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무엇이고 대학에서는 어떤 인재로 키워내야 하는 거고 그리고 후반 작업이 있습니다.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것은 진흥기관과 또는 전당에서 전문화된 특수교육을 만들어서 전당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성장 사다리가 구축 돼야 합니다. 전당에는 무수한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통번역부터 조사연구, 창제자, 그런데 모든 사람들을 전당에서 고용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자리라는 것은 정규직만이 아니라 어떤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대학과 예술기관, 예술가, 창작자들이 전당에 협력, 협업하는 구조가 가장 좋은 일자리 창출이고 지역의 복지정책도 알고 보면 문화 예술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구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예술 재능화 또는 공예를 통한 삶의 기회, 또는 창작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일자리라고 보고 있고 그 뒤에 유통이나 그들을 해외에 나가게 하는 것도 전당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보고 가야 할 방향이라고도 봅니다.

    ◇권신오> 일단 숙제가 많습니다. 대학하고도 잘 지내야지, 광주시 하고도 역할 분담 잘 해야지 이제 두 달 동안 물론 그 전에 설계를 해 오셨고 실무적인 일을 해 오셨기에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고 기대가 크고요. 이제 앞으로 더 잘하셔야 하잖아요. 물이 들어왔을 때 배 띄워야 하잖아요. 각오 말씀 해 주시죠.

    ◆이진식> 일단 저희가 아시아문화전당을 짓는 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전부는 아닙니다. 전당에서 실험적 콘텐츠를 만들면서 그게 시민들의, 방문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그것이 도시 7대 권역의 다양한 형태의 주제형 테마 파크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그 테마파크에는 1조 5천억 원 이라는 민자가 들어갑니다. 민자가 투입돼서 도시의 곳곳이 아시아문화로 특화 돼 있는 광주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외지 사람들이 광주를 방문하게 되고 지역민들은 거기서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또 거기서 테마파크가 한 번 주제형의 놀이터가 만들어진다 해도 콘텐츠는 계속 공급 돼야 하기 때문에 그 공급 창구가 바로 전당이 되겠습니다. 광주의 먹거리는 곧 전당에서 출발하게 되고 지역 문화와 아시아문화가 수렴 되는 날이 옵니다. 저희가 아시아문화를 조사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게 바로 차별화 된 도시의 콘텐츠를 제시하고 그것으로 인해서 아시아를 넘나들면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의 광주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작권은 사후 70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를 통해서 광주사람뿐만 아니라 전남, 전북, 대한민국의 많은 인재들이 아시아에 나아가게 하고 아시아의 유능한 인재들이 광주로 와서 창제작을 하고 레지던스를 하면서 광주에게 많은 선물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가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는 시민들이 전당을 많이 사랑할수록 그것이 빠른 시일 내에 광주시에, 또 시민들에게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권신오> 설계한 목적대로, 의도대로 잘 운영해서 광주의 최대 먹거리로서 비상할 수 있길 기대하고 기원하겠습니다.

    ◆이진식> 네 고맙습니다. 저희는 지역에 있는 모든 기업과 대학,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아시아 컬처 마켓을 만드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단위의 생산자들이 크게 브랜드를 하나의 마켓을 통해서 광주가 하나로 뭉치는 개방형 조합을 만들어서 부가가치를 나누는 착한 문화, 착한 관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신오> 광주가 정말 문화수도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 선도기관으로서 문화전당이 자리에 우뚝 서길 기대하겠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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