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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 및 제 2과학기지 건설 예정지역에 우리나라 지명이 표기된 정밀지도가 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과학기지 주변의 정밀 지도제작을 위해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상시관측소 설치 등 측량기준점을 설치해 1/1,000, 1/5,000 등의 지도를 연차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과학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지명을 자체 부여했으나 아직 남극과학위원회(SCAR)에서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지도를 제작해 제출하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쯤 인증을 받을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향후 남극 영유권 논쟁이 제기되고 생물자원.지하자원 등 자원 개발에 대한 각국의 경쟁이 시작될 경우 발언권을 강화하고 국제 경쟁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남극은 경제적 이용가치 및 각종 자연자원의 개발, 전 지구적 환경변화에 대한 연구.조사 등으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BestNocut_R]미국.일본.중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남극에 자국의 독립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지형측량 및 지도제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극에 기지를 설치, 운영 중인 국가는 미국, 일본 등 모두 26개국.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11월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설치 운영중이며, 2010~2012년 제 2남극기지를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