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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중단"…평가 엇갈리는 미국 언론



국제일반

    北 "핵실험 중단"…평가 엇갈리는 미국 언론

    "상황이 진전됐다" vs "핵포기 언급 아니다"

     

    핵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발표를 놓고 미국 언론들은 상황이 진전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핵폐기가 언급된 것이 아닌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관건은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들을 포기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NYT는 "일부 전문가들은 제재 완화를 위해 '핵 프로그램 일시동결'이라는 속임수를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경제개발의 새로운 지렛대로서 핵무기가 김정은 정권에 자신감을 줬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경제개발에 진지하게 나서겠다는 것이라면 전 세계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중국 덩샤오핑식 개방정책을 모델로 꼽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연 김정은 정권이 핵프로그램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겠느냐는 부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강하다"며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발표를 다소 복합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동시에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는 없다는 점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CBS는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CNBC 역시 북한이 핵 미사일 무기들을 포기하겠다고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김정은이 핵을 버리고 경제로 기어를 바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선언에 붙어있는 조건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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