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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자유한국당 탄핵, 6·13지방선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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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자유한국당 탄핵, 6·13지방선거 민심"

    '썰전' 특별출연 노회찬 "한국당, 여당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대"

    (사진=JTBC '썰전' 방송 화면 갈무리)

     

    유시민 작가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두고 "자유한국당을 탄핵하고 싶어하는 민심이 워낙 강하게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유 작가는 지난 5일 밤 방송된 JTBC 시사 예능 프로그램 '썰전'에서 "2018년 지방선거 지원 경향은 하향지원이 대세"라며 "대선 후보를 했던 안철수·김문수·이인제씨, 총리지명자급인 김태호씨가 광역시·도지사로 출마한다. 대학입시로 치면 뚜렷한 하양지원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 특별출연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후보자들로는 소위 '올드보이'들이 거론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10년간 자기들(자유한국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2명인데, 둘 다 지금 구속 돼 있잖나. 그렇게 되면 이 당은 가만히 있어도 되느냐? 당이 '이번 선거는 쉬겠다'라거나 해체해야 한다. 제가 이 자리(썰전) 와서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자기들이 배출시킨 대통령이 2명이나 구속됐는데, 뭘 가지고 또 나와서 찍어 달라고 하나."

    이에 박형준 교수는 "오죽 답답하면 그러겠나.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에 이길 마음이 있는지, 아니면 구색 맞추기로 그냥 (후보를) 내보내는 것인지 사실 구별이 잘 안 될 정도"라며 "그동안 보수가 사람을 키워 오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안 그래도 중도보수나 합리적인 보수 영역에서 자꾸 강골보수 쪽으로 쪼그라들고 있잖나"라며 "제대로 된 혁신을 해야 되는데, 책임도 안 지고 혁신도 안하고, 더구나 골방에 들어가서 똬리를 틀려고 하니까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방식이 아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왜 이렇게 올드보이들을 다시 낼 수밖에 없느냐"라고 물으며 "민심 때문"이라고 자답했다.

    "당선 가능성이 안 보이니까 새로운 사람이 (자유한국당에) 안 들어온다. 그러면 당선 가능성이 왜 안 보일까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문제로 구속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직에서 탄핵돼 구속돼 있다. 그 두 대통령을 떠받치면서 국회에서 예산(통과) 다 해주고, 입법 다 해주고, 그 당시 야당들이 비판하면 다 방어막 쳐줬던 당이 자유한국당이다."

    그는 "지금 국민들 가운데 상당히 많은 숫자가 이 당을 탄핵하고 싶은 것이다. 국민들은 이 당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싶어하는데, 국회의원 선거는 2년 후라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지방선거에서라도 한 번 탄핵을 하고 싶어하는 민심이 워낙에 강하게 깔려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후보를 못 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건전 야당과 불건전 야당이 있다…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건전 야당"

    (사진=JTBC '썰전' 방송 화면 갈무리)

     

    이날 특별출연한 노회찬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야당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으로서 한 배를 탔다.

    이와 관련해 박형준 교수는 "('평화와 정의'가) 사실 야당 교섭단체잖나.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야당인지, 아니면 여당을 도와주는 준여당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교섭단체인지 구별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을 비판하는 것이 야당인데, 여당 비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오히려 야당 비판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그런 공산은 앞으로도 계속 키우겠다"며 "남북 문제,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하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유시민 작가가 "한 사람 더 있다. (일본 총리) 아베"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아베는 돌아왔다. 제가 (북미회담 반대하는) 홍준표, 아베라고 해서 '홍아베'라고 불렀는데 아베는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여당) 2중대가 왜 나쁜가. (여당이) 잘하는 일은 2중대 되는 것"이라며 "적폐청산·개헌·개혁을 반대하고 앉아 있겠나. 이명박·박근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조 (차원에서), 2중대라는 소리를 매일 100번씩이라도 듣겠다"고 설명했다.

    노회찬 원내대표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야당은 늘 여당에 반대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여당이 일을 잘하면 함께하는 것이고, 문제가 있을 때 견제하거나 대립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은 여당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반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박 의원이 "세계를 반대하고 있다"고 호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견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더한 노 원내대표는 "(정치권을) 범여권, 범야권으로 분류하면 안 된다. 여당은 하나이고 나머지는 야당인 것이다. 다만 야당 중에 범보수, 범진보가 있는 것"이라며 "야당으로 따지면 건전 야당과 불건전 야당이 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건전 야당이다. 불건전 야당, 영업정지 돼야 마땅한 야당들은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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