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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이선희와 듀엣한 북측 가수 김옥주 누구?

    • 2018-04-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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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선희(오른쪽)와 북측 삼지연관현악단 가수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합동무대에서 가수 이선희와 함께 노래를 부른 북측 가수는 누구일까.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은 3일 오후 3시 30분 평양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을 1만 2000여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13번째 곡으로 'J에게'를 부른 이선희는 북측 가수 김옥주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2월 북 삼지연관현악단이 남측에서 공연할 때 이선희의 'J에게'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무대는 그 노래의 주인공인 이선희와 함께 듀엣을 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창법에도 묘하게 어우러졌다. 이선희의 맑은 목소리와 김옥주의 트로트 창법이 서로를 배려하는 듯 하모니를 이루었다

    두 사람은 화음뿐 아니라 서로 바라보며 눈도 맞추었다. 이러한 두 가수의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또 간주 중 화면을 통해 손을 꽉 잡고 있는 모습이 비쳤고, 바로 노래가 이어지자 더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노래를 마친 뒤 이선희는 "북측 가수 김옥주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무대 위에서 (김옥주를) 처음 만났다. 어제 옥주 씨 목소리 듣고 너무 아름다워 깜짝 놀랐다"며 "저에 대한 따듯한 배려가 느껴져 감사한 마음으로 불렀다. 저의 그런 마음과 김옥주의 그런 마음이 (관객 여러분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선희와 함께 노래한 김옥주는 다채로운 목소리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북한예술전문가에 따르면, 김옥주는 은하수관현악단의 모란봉중창조 가수였으며, 민요에서 러시아 팝 음악까지 다채로운 가창력을 보여주는 중견 가수이자 실질적인 보컬 리더라고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모란봉악단의 원산·함흥·신의주·강계·안주·남포·사리원 지방공연에서 '륙군소좌'의 계급장을 달고 공연에 참여했으며, 최근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도 참여해 내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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