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야경.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급변하는 외부환경 속에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 방위 사업영역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분석하고,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산, 영업, 관리 등 기업활동의 모든 단계에서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8일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맞춰 나가기 위해 이종업계간 협력 및 융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신 성장동력의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력사업 기초체력 강화올해 금호석유화학은 운영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목표로 주력인 합성고무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수요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 NB라텍스를 비롯해 고탄성∙내충격성이 좋은 LBR 등의 생산공정 및 운영일정을 재조정해 주요 합성고무 제품 생산성을 약 10%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SSBR 및 HBR 등 고 기능성 제품에 대해서는 전략제품 개발 및 공정∙재고관리 효율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선진국과 신흥국의 고른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합성수지부문에서는 고 기능성 합성수지 ABS의 시장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고 수익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증설 및 판매확대 전략을 검토 중이다. 정밀화학부문에서는 타이어 등 합성고무 제품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의 물성과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점진적인 증설 및 설비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화학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페놀 유도체 부문 주력사업인 BPA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페놀, 아세톤의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 확대 및 캡티브 유저 중심의 영업확대 전략을 검토 중이다.
화학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의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영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진행된 MDI의 10만톤 증설을 마무리하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35만톤 체제 가동을 앞두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MDI의 점진적인 수요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추가 증설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융합사업 모색 … "신규사업 기술력 확장, 주력사업과 시너지"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신규사업 분야의 기술력을 확장해 기존 주력사업과의 시너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강도화 및 경량화를 위해 합성고무∙합성수지 소재와 융합하여 사용하는 탄소나노튜브(CNT)의 경우 점진적인 활용도 상승이 기대됨에 따라 생산 및 판매 증대 전략을 논의 중이다.
에너지 사업부문에서는 에너지효율 증대 및 친환경 프로세스 강화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전력 SMP(계통한계가격)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금호석유화학 여수에너지는 설비의 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전력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개선방안을 연구 중" 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에서의 운영을 안정화하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연료의 활용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