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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최다 언급 평창 스타 1위 누구?



스포츠일반

    [빅데이터] 최다 언급 평창 스타 1위 누구?

    • 2018-02-23 16:20

    SNS '영미' 언급량 15만↑

    - 최다 언급된 평창 스타 1위는? 최민정
    - 남북 단일팀이 만들어낸 감동, 올림픽 초기 부정감성 바꿨다

    ■ 방송 : 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 FM 98.1 (06:05~07: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최재원 이사 (다음소프트)

     

    ◇ 박재홍 : 한 주동안 뜨거웠던 이슈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보는 시간.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입니다.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 막바지입니다. 빅데이터상에 나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분석해볼까요?

    ◆ 최재원 : 작년 11월부터 일주일 단위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SNS를 중심으로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작년 12월까지는 국민들의 전반적인 저조한 관심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산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꾸준히 평창 관련 언급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북한의 올림픽 참여로 인한 국민들의 올림픽 관심 증가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2월 첫 주의 평창올림픽 언급량이 전 주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을 보면, 이번 올림픽이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단연 개막식의 흥행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개막식을 예상하기는 했으나 더 풍부한 볼거리와 한국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개막식이 호평을 받았던 것이죠.

    (자료=다음소프트 제공)

     

    실제로 평창올림픽 개막식 관련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1위가 '선수단' 50,980건, 2위가 '인면조' 46,902건, 3위가 '공연' 45,622건, 4위가 '김연아' 38,603건, 5위가 '폐막식' 33,943건 등이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개막식에서 펼쳐졌던 다양한 공연과 무대, 드론쇼, 음악 등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이목을 끌었으며, 입장하는 전 세계의 선수단에 대한 관심과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인 김연아에 대한 관심 역시 매우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성공적인 개막식 진행으로 25일 폐막식에도 역시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재홍 : 네. 오늘 조사는 2017년 1월부어 2월 21일까지 트위터 49억건, 블로그 1억6천만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올림픽은 또 다른 스타를 낳는 법인데요. 빅데이터상으로 언급이 많이 된 선수는 누구인가요?

    ◆ 최재원 :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가장 언급이 많았던 선수로는 1위가 '최민정' 165,300건, 2위 '김연아' 150,410건, 3위 '임효준' 139,570건, 4위 '이상화' 124,784건, 5위 '윤성빈' 99,280건, 6위 '김아랑' 68,140건, 7위 '심석희' 49,326건, 8위 '이유빈' 45,079건 등이 나타났습니다.

    SNS상에 자주 언급된 평창올림픽 스타 순위 (자료=다음소프트 제공)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최민정, 임효준을 포함한 쇼트트랙 선수들, 윤성빈, 이상화,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상위 순위에 올랐고 노선영과 김보름은 여자 팀추월 경기와 인터뷰 논란으로 언급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김연아에 대한 관심은 현역 선수 못지않게 여전히 뜨거웠으며, 그녀의 뒤를 잇는 차준환과 민유라에 대한 주목도 역시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상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고, 김은정 선수의 컬링 경기 중 히트상품이 된 '영미야!' 외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여자 컬링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재홍 : 외신에서도 이번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우리 컬링팀을 꼽고 있는데, 관련된 이슈 키워드에는 뭐가 있는지?

    ◆ 최재원 : 컬링과 관련된 이슈키워드 1위는 '영미'(156,195건)입니다. 주장 김은정선수가 경기 때마다 부르짖는 '영미'가 평창올림픽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기 때문이죠.

    첫 번째로 스톤을 던지는 팀의 리드 김영미 선수를 부르는 건데, 부르는 방식과 어감에 따라 스위핑 속도가 달라지는 재밌는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장 김영미를 중심으로 영미를 애타게 찾는 '영미 친구' 김은정, '영미 동생' 김경애, '영미 동생 친구' 김선영으로 만들어진 팀 구성과 선수와 코치 모두 김씨로 이루어져 '팀킴'이라고 불리는 사연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 연관 키워드 (자료=다음소프트 제공)

     

    ◇ 박재홍 : 지금까지 이렇게 캐릭터를 바탕으로 인기를 얻은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가 있었나 싶은데, SNS상으로 '컬링'에 대한 네티즌들의 감성 반응은 어떤가요?

    ◆ 최재원 : SNS상에서 '컬링'에 대한 긍정과 부정 반응은 긍정이 88%, 부정 12%로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렇게 90%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는 사실 쉽지 않은 것인데요.

    감성키워드로는 1위 '잘하다'(47,927건), 2위 '멋있다'(34,775건), 3위 '귀엽다'(20,165
    건) 였고 '멋있다'와 같은 반응을 통해 걸크러쉬한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
    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박'(6,542건), '승리하다'(6,531건), '끝내주다'(3,908건)과 같이 9전8승1패로 압도적인 승리 행진을 이어가는 컬링 여자 대표팀에 대한 놀라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박재홍 : 실력만큼이나는 놀라운 컬링팀의 인기인데, 그 비결은 뭔가요?

    ◆ 최재원 : 일단, 컬링 여자 대표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바로 표정과 목소리입니다.

    SNS상 여자 컬링대표팀의 인기와 관련된 키워드를 살펴보면 1위는 '표정'(32,978건), 2위는 '목소리'(32,873건), 3위 '전략'(18,354건), 4위 '카리스마'(14,195건), 5위 '실력'(5,79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주장 김은정 선수의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경기 내내 감정변화 없이 일관된 표정인 김은정 선수에겐 엄격, 근엄, 진지를 뜻하는 '엄근진'과 '안경 선배'라는 애칭까지 붙었습니다.

    또한 '영미~', '와리와리~'를 외치는 경쾌한 목소리도 컬링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실력', '역대급', '집중력'과 같이 뛰어난 실력도 주목을 받고 있고. '사투리', '고향'등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경북 북부 특유의 억양과 사투리도 큰 이슈를 끌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 출신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경기 내내 사투리를 써 '외국인이 해석할 수 없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기 관련키워드 10위 '아침식사'는 아침 식사 자리에서 먹던 음식을 가지고 영어이름은 지은 것이 이슈가 되면서 순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신중한 경기모습 (사진=자료사진)

     

    ◇ 박재홍 : 그래서 관련해서 유행어, 패러디도 속출하고 있다면서요?

    ◆ 최재원 : 그렇습니다. 주로 '컬링'에 대한 인기가 커지면서 SNS 상에는 유행어와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와 빗자루를 활용해 거실 바닥 등을 누비는 컬링 패러디 영상도 쏟아지고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여자 컬링 대표팀과 관련된 각종 움짤과 이미지, 영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컬링 여자 대표팀은 국민들의 큰 관심 속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4강에 진출하여 23일에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입니다.

    ◇ 박재홍 : 네.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의 멋진 선전을 기대합니다. 한편, 올림픽 초기 다소 논란이 있었던 남북 단일팀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나요?

    ◆ 최재원 : 네 그렇습니다. 우선 올림픽 시작 전을 기점으로 다중매체 남북단일팀 관련 감정분석 결과, 긍정 비율 29%, 부정 비율 71%로 부정 감성이 압도적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련 상위 감성어로는 1위 '반대하다' 6,805건, 2위 '논란' 2,933건, 3위 '비난' 2,311건, 4위 '우려' 1,998건, 5위 '억울한' 1,543건 등이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 올림픽 초기의 부정감성의 원인은 뭐였죠?

    ◆ 최재원 : 급작스러운 단일팀 구성으로 억울하게 경기 한번 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어야 할 한국 선수가 발생한 뿐만 아니라 합동 훈련 시간이 부족해 단일팀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셌던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스하키팀과 상의 없이 단일팀이 구성됨에 따라 국가가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논란도 있었죠.

    하지만, 올림픽 시작 후를 기점으로 다중매체 남북단일팀 관련 감정분석을 실시한 결과, 긍정 비율 75%, 부정 비율 25%로 긍정 감성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시작 후 남북단일팀에 대한 감성변화 (자료=다음소프트 제공)

     

    관련 상위 감성어로는 1위 '평화' 22,054건, 2위 '응원' 4,208건, 3위 '감동' 2,240건, 4위 '성공' 1,624건, 5위 '패배' 1,538건 등이 나타났습니다.

    올림픽 시작 전에는 남북단일팀에 대한 상위 감성어가 모두 부정 감성어가 주였지만 올림픽 개회 이후에는 관련 상위 5개 감성어 중 4개가 '평화', '응원', '감동', '성공'과 같은 긍정 감성어로 나타났는데요.

    이를 통해, 경기의 결과는 패배일지 몰라도 이들의 도전은 성공적이며 스포츠를 통해 남북과 세계의 평화를 보여준 이들을 응원하고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박재홍 : 그렇군요. 오는 25일 폐회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소프트의 최재원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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