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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학여행 팸투어단 제주 방문…단체여행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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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학여행 팸투어단 제주 방문…단체여행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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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자국 청소년들의 제주 수학여행을 위한 팸투어에 나서 실제 수학여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학여행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제주 단체관광의 재개는 물론 중국 학교의 첫 제주 수학여행이란 의미까지 더하게 된다.

    중국연학여유공작위원회는 중국 베이징내 8개 중학교 학생과 교사, 여행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30일 오후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제주 팸투어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연학여행공작위원회는 교육부와 공안부, 재정부 등 중국 10여개 정부부처를 비롯해 260여개 기관과 여행사가 소속된 민관합동 기관으로, 중국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발족했다.

    이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현장체험을 통해 국제화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소양을 배운다’는 목적 아래 중국 베이징에서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30일 오후 제주에 도착한다.

    이후 오는 3일까지 생각하는 정원을 비롯해 항공우주박물관, 서복전시관, 신화역사공원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성읍민속마을과 해녀박물관도 들러 제주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다양한 민속체험도 한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해 7월 원희룡 지사와 최갑열 당시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중국연학여유공작위원회를 방문, 양 지역간 수학여행 교류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면서 MOU까지 성사됐다.

    양 기관은 고품질 수학여행단 상품 개발과 육성은 물론 사드로 막혀있는 양국간의 문제를 교육으로 풀어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방문이 어디까지나 수학여행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팸투어 성격이어서 실제 대규모 수학여행으로 직결될 지는 미지수다.

    한국행 단체관광 허가지역이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정돼 있는 데다 중국의 제주 수학여행은 아직까지 전례가 없어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팸투어를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재개의 물꼬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크다는 게 도내 관광업계의 판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 일정이 공사와 전혀 협의가 안된 상황에서 이뤄지다보니 향후 수학여행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며 "이번 팸투어 기간중 중국 여행사측과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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