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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고문서DB] ① 유지보수 예산없어 무용지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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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호남권 고문서DB] ① 유지보수 예산없어 무용지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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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화된 고문서 만7천여 점 활용 부진, 추가 구축 DB도 전철 밟나

    호남권역의 다양한 사회상과 삶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고문서 만여 점이 데이터베이스화 됐다. 또 추가로 만여 점이 DB화 되는 등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고문서 수만여 점이 DB화를 통해 보존과 활용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구축 예산만 있을 뿐 유지보수와 운영 예산은 없는 현실은 수백여 년만에 시민 곁으로 온 고문서를 다시금 격리시킨다는 우려가 있다. 전북CBS는 호남권 고문서 DB의 현 상황과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유지보수 예산 없어 무용지물 우려


    호남권 고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한 호남기록문화시스템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쳐)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고문서 수만여 점이 데이터베이스화 됐거나 작업 중이지만 유지보수 예산 지원이 없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

    조선왕조실록과 한지 등 기록문화의 도시 전북 전주가 호남권 고문서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적극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와 호남권한국학자료센터에 따르면 현재 호남권 고문서 데이터베이스화는 이미 구축된 호남기록문화시스템(이하 호남시스템)과 구축 중인 호남권학국학자료센터(이하 호남센터) 두 가지로 나뉜다.

    호남시스템은 전북대박물관이 2002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연구지원, 2006년 정보통신부의 예산 등 모두 16억 원을 받아 호남권 고문서 만7800여 점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홈페이지(honam.chonbuk.ac.kr/index.jsp)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남지역에 현존하는 고문서 만7800여 점의 원문이미지와 데이터, 문서별 서지와 해제를 구축하고 내용과 지역, 유형, 시대별로 자료를 분류했으며 가계도를 제공해 일반인도 관심 분야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후 유지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일부 서비스는 로그인해야 가능하지만 현재 회원가입을 할 수 없고, 현재는 고문서의 이미지와 본문을 볼 수 없는 등 핵심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남센터는 200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 40억 원을 지원받아 10년째인 내년 6월 호남시스템과 중복되지 않는 고문서 만7000여 점이 데이터베이스화돼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호남센터는 곡창지대라는 특징을 반영해 호남지역의 인구와 물가 정보를 특화해 구축하고 있어 조선시대 호남권역의 경제사회적 양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호남센터 역시 호남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구축 예산은 있지만 이후 유지보수와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은 없다는 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남센터 역시 호남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방치될 운명에 처한 것이다.

    호남시스템과 호남센터를 통해 각 대학 박물관과 개인 소장자 등에게 산재돼 있던 호남권 고문서 3만4000여 점 이상이 체계적으로 DB화 돼 연구자와 시민들에게 과거 호남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

    하지만 예산이 없고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을 입증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문종 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고문서 DB는 요즘 말하는 문화콘텐츠나 스토리텔링의 재료로써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하지만 예산이 막히면서 이런 활용 여지도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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