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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좋아' 주인공 민서 "걸그룹 데뷔할 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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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좋아' 주인공 민서 "걸그룹 데뷔할 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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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식 데뷔도 하기 전 음원 차트 1위의 기쁨을 맛본 가수가 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서 김예림 이후 4년 만에 출격시키는 솔로 여가수인 민서 말이다.

    민서는 올 하반기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1위 신화'를 쓴 윤종신의 곡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 '좋아'를 부른 주인공이다.

    지난 15일,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을 통해 공개된 '좋아'는 일주일 넘게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좋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곡을 부른 민서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민서는 오는 12월 데뷔곡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데뷔를 앞두고 서울 목동 CBS사옥에서 만난 민서는 두 손을 꼭 모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릴 정도로 매우 설레요. 저의 새로운 모습을 좋아해주실까 걱정도 되지만, 그 걱정을 덮어버릴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1996년생인 민서는 중학교 시절부터 가수 데뷔를 위해 땀을 쏟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민서가 꽤 오랜 시간 대형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며 걸그룹 데뷔를 준비했었다는 점이다.

    "중학교 3학년 때 모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갔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걸그룹 데뷔를 준비했어요. 여자친구 멤버로 데뷔한 은하, 신비와 함께 연습을 했었죠. 2년 반 동안 연습했고 춤에도 꽤 소질이 있었지만, 제가 추구하는 음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나왔어요.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는 마음이 컸죠. 후회하지 않느냐고요? 그 친구들(여자친구)도 잘 됐고, 저도 나름 잘됐으니 후회는 없어요. 하하."

    민서는 팝 음악을 접하게 된 것이 음악적 방향성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 스티비 원더, 존 메이어, 콜드 플레이 등 팝 가수들의 음악을 처음 접했어요. 이전까지 한국 가요만 들으며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다가 그들의 음악을 듣고 깜짝 놀랐죠. 신세계였다고 할까요. 정체성에 혼란이 왔고, 그런 음악을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걸그룹 데뷔를 포기하고 기획사를 나온 민서는, 아현산업정보학교 실용음악과를 다니며 음악 공부를 했다. 대학 진학 후에는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엠넷 '슈퍼스타K7'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방황의 시간을 보냈어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줄 알았는게 기대했던 것과 달랐거든요. 그러던 찰나에 '슈퍼스타K'가 눈에 들어왔어요. 제가 원래 시즌1부터 모든 시즌을 챙겨봤을 정도로 '슈퍼스타K'의 열렬한 팬이거든요. 당시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해서 과감하게 도정장을 냈죠."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민서는 2015년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해 보이시한 매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주목받았으며, '톱8'까지 오르며 활약했다. 그리고 이듬해 해당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과 전속 계약을 맺고 데뷔를 준비했다.

    "'슈퍼스타K' 종영 이후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았어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저를 걸그룹 메인보컬로 데뷔시키길 원하셨죠. '프로듀스101' 제작진에게 출연 제의를 받기도 했고요. 하지만 전 솔로 가수로 데뷔해 저만의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했고,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곳이 미스틱이었어요. 조영철 대표님께서 '민서야 아이돌 하고 싶으면 우리 회사 안 와도 돼'라고 농담조로 얘기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미소)."

    민서는 미스틱에 들어간 뒤 자신의 실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오디션 출연 때까지만 해도 입시 보컬의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었어요.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죠. 미스틱에서 녹음을 해보며 소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쉽게 말해 '소몰이 창법'이었죠. 지금은 안으로 억누르는 느낌을 빼고, 라이트하게 부르는 법을 터득했어요. 여전히 배워나가야 할 점이 많지만요."

    민서는 데뷔 전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다. 지난해 6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를 가인과 함께 불렀으며,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2016 '월간 윤종신'에 이례적으로 10월호, 11월호 두 달 연속 가창자로 선정돼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작가 김중만이 한동안 찍지 않았던 인물 사진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최근 '좋니'이 여자 답가 '좋아'로 대박을 치며 큰 주목을 받는 신인 가수로 떠올랐다.

    "회사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종신 쌤'도 '좋아'를 비롯해 여러 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요. 어깨가 주저앉을 정도로 부담감이 장난 아니에요. 하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저 스스로도 잘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고요. '감성이 좋다'는 칭찬을 자주 듣는 편인데 저만의 매력을 잘 살려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수로 성장해나가야죠."

    민서는 롤모델로 정미조, 양희은, 이소라를 꼽았다. 그들처럼 오래오래 활동하며, 인생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내는 가수가 되고 싶단다. 기회가 되면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꿈 많은 신인 가수 민서, 그에게 마지막으로 현 시점에서의 목표를 물었다.

    "빨리 성공해서 효도하는 게 목표에요. (미소). 처음에는 음악 하는 걸 반대하셨지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저를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많은 걸 해드리고 싶어요. 동생에게도 맛있는 걸 많이 먹여주고 싶고요. 행복하게 음악하며 열심히 활동할 테니 저의 성장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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