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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75년생부터 99년생까지…수능 24년의 역사



교육

    [데이터] 75년생부터 99년생까지…수능 24년의 역사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살펴본 24년

     


    1993년 8월 20일 금요일.

    그해 취임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새로운 1994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새로운 시험을 실시했다.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주인공이었다.

    1982학년도부터 1993학년도까지 11년간 시행된 학력고사는 수학능력시험에 자리를 양보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첫 수능은 200점 만점, 두 번까지 응시할 수 있었다. 1993년에는 8월 20일 금요일과 11월 16일 화요일 친 수능 중 본인에게 유리한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었다.

    당시 1975년생 학생들은 이른바 '수능 세대'로 불리며 94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1993년 2월 13일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대학수학녕력시험 내용. (사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캡처)

     


    1995학년도부터는 수능 시험이 연 1회 실시됐고 1997학년도부터 200점 만점에서 400점 만점으로 총점이 변경됐다. 1978년생이 주축으로 된 97학번 새내기들이 400점 수능의 1세대가 됐다.

    2002학년도 수능에서는 총점이 없어지고 영역별 등급제가 실시됐고 제2외국어 영역도 선택적으로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첫 등급제 시험을 친 1983년생 학생들은 '산소 학번(02)'으로 불리며 캠퍼스 생활을 시작했다.

    2005학년도 수능부터는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 외국어영역을 중심으로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 직업탐구영역을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직업탐구 영역은 농업 정보 관리, 정보 기술 기초, 컴퓨터 일반, 수산·해운 정보 처리, 상업 경제, 회계 원리, 인간 발달, 식품과 영양, 디자인 일반, 프로그래밍 등 총 17개 과목 중 선택해 응시할 수 있었다.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수능시험 후 성적표는 학교나 교육청에서 받을 수 있었다. 성적 발표날이면 학교에서 떨리는 손으로 선생님이 주신 성적표를 받고 울거나 웃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2011년부터는 온라인으로 직접 성적표를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수능 시험 후 학교에서 성적표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1993년 치러진 첫 수능 이후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수능은 매년 11월, 수요일에 실시됐다. 2006년부터는 매년 11월, 목요일에 실시되고 있다.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된 이유는 시험지 배송 때문이었었다. 수요일에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주말인 일요일에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송해 왔다.

    하지만 교육부는(전 교육인적자원부) 교통 사항 등 여러가지 고충을 고려해 월요일에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수송할 수 있도록 목요일로 수능 시험 요일을 변경했다.

    따라서 1987년생 이전부터는 자신이 본 수능일을 수요일, 1988년생 이후부터는 목요일로 기억하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고 있는 수험생. (사진 = 이한형 기자)

     

    수능의 시작은 1975년생이었지만 24년간 수능이 치러지면서 가장 수능을 많이 치른 세대는 1980년대생이 됐다. 지금의 30대 대부분이 수능 세대인 셈.

    오는 2017년 11월 16일 2018학년도 수능이 실시되면 1990년대생 역시 모두 수능을 치게 된다.

    *자료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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