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여천NCC 입구. (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산단 여천NCC(YNCC) 노사가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여천NCC 노사는 이달 1일까지 13차 교섭을 통해 임금 기본급 2.5% 인상 등 간사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 합의에 따라 여천NCC 노조가 2일 회사 앞에서 열려던 '임금투쟁 승리 결의대회'는 취소됐다.
여천NCC 노사는 회사가 직원 건강을 위해 체육시설 이용료 일부를 실비로 지원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이같은 복지후생비 등을 합하면 3%대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천NCC 회사 측은 "올해 석유화학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고, 경영 성과급 형태로 지급하되 고정적 인건비 지출은 자제하려 했지만 인근 사 임금인상 수준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여천NCC 인근 사인 LG화학 LG 켐·Chem 노조는 임금 5.5% 인상 등에 대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76.2%의 찬성률로 통과시켜 지난달 30일 사내 연수원에서 회사와 체결식을 했다.
특히 여천NCC 노사는 비정규직 일부를 정규직화하는 뜻깊은 합의를 도출했다.
무기계약직 2명을 올해 정규직화하고 하도급 직원 4명은 2년 후 정규직화하기로 해 노조로서는 조합원 6명이 신규 가입하는 셈이다.
여천NCC 노조는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해 이달 3~4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