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양권 전재 제한 기간 연장조치에 앞서 부산에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으나 분양성적이 예전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선영 기자)
오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연장에 앞서 부산에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신규분양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동건설이 '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해운대구 중동)를 분양한 데 이어 동원개발이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기장군 일광면)의 청약을 완료했다.
1일 한신공영이 '일광신도시 한신더휴'(기장군 일광면)의 청약을 완료했고, 롯데건설은 이날 '동래 롯데캐슬 퀸'(동래구 명륜동), 경성리츠는 '대티역 스마트W 인공지능'(사하구 괴정동)을 분양한다.
지난달 2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는 평균 경쟁률 8.1 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평형대는 전용면적 84㎡ A형으로 9.39 대 1이었고, 109㎡ A형이 1.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는 전용면적 96㎡ A형은 4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04㎡ 형은 2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매 제한 조치에 앞서 특수를 기대했던 부동산 시장의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성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 대 1을 훌쩍 넘기는 단지가 빈번하게 등장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약 결과는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와 함께 전매 제한 기간 연장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광신도시에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전매 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 역시 청약에 경제적·심리적 압박감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달에는 또 광안자이(GS건설·971가구)와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롯데건설·1230가구)·서면 아이파크(현대건설·2144가구)·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이진종합건설·현대건설·136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일부 단지의 경우 전매 제한 부담감과 높은 분양가 등으로 1순위 청약 마감이 다소 어려운 곳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전매 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정할 경우, 그 여파는 더욱 클 수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산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연장 등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서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 미달 사태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