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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관중 앞에서 '2인자' 설움 털어낸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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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만 관중 앞에서 '2인자' 설움 털어낸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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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시즌 LPGA 직행 티켓 확보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사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고진영(22)이 6만 관중 앞에서 2인자 설움을 털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며 환하게 웃었다.

    고진영이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4년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투어에서 뛰는 고진영은 출중한 실력에도 2인자 느낌이 강했다. 프로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동기 백규정(22)에 밀려 신인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2년 차 때는 3승을 쓸어 담았지만 전인지(23)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고진영은 지난해에도 메이저대회 포함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7승을 거둔 '슈퍼 루키' 박성현(24)에 그늘에 가렸다. 올해도 2차례 우승을 맛봤지만 이정은(21)의 활약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고진영은 자신의 앞에 있던 박성현과 전인지를 밀어내고 당당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5년 처음 출전한 외국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박인비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LPGA투어 9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우승과 동시에 다음 시즌 LPGA 투어 직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LPGA 회원이 아닌 KLPGA 상금 랭킹 상위 선수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며, 우승자에겐 다음 시즌 LPGA 투어 대회 출전기회가 제공된다. 고진영은 우승자 자격으로 당당히 LPGA 투어에 나서게 됐다.

    6만여 관중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낸 고진영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2위 박성현 등 LPGA 투어에서 뛰는 '태극 낭자'들이 총출동했다. KLPGA를 대표하는 얼굴들도 대거 출전했다. 선수들의 샷을 보기 위한 갤러리들은 필드를 가득 메웠다.

    LPGA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만 총 3만270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 이는 2015년(2만9072명)에 달성한 4라운드 역대 최다 갤러리 수를 넘어선 수치다. 3라운드까지 입장한 갤러리(3만270명)를 합하면 무려 6만1996명이 다녀간 것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6년의 5만6732명이다.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도 고진영은 덤덤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박성현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아갔다.

    5번홀(파4)에서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 고진영은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박성현과 전인지가 나란히 보기로 1타씩 잃은 틈에 1.2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7, 18번홀을 파로 막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랭킹 1위를 질주 중인 박성현은 17언더파 271타로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16언더파 272타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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